메뉴 건너뛰기

미 국토안보부 “이란 사태, 미국 본토에도 위협”
뉴욕 대테러 경계 강화…9·11 이후 최고 수준 긴장
미군이 이란의 세 곳을 공습해 이스라엘의 핵 프로그램 파괴 노력에 직접 동참한 후인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펜타곤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 이란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국내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미국 내 테러 위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은 사이버 공격, 폭력 행위, 반유대주의적 증오범죄 등으로 미국 내에 위협이 증대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또 이란 정부가 미국 내 관료나 특정 인물들을 목표로 테러를 계획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국토안보부는 이란 지도부가 종교적 선언을 통해 보복 폭력을 촉구할 경우 이를 따르는 극단주의자들이 미국 내에서 실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안보부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지역 당국 및 정보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의심스러운 행동 포착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란 핵 시설 타격에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AP연합뉴스


미국의 전국 테러주의 경보 시스템(NTAS)도 “폭력적 극단주의자나 증오 범죄 집단이 보복 목적으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WTC)가 붕괴한 뉴욕시는 주요 종교·문화·외교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전날 뉴욕경찰(NYPD) 고위 관계자 등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중동 상황이 뉴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논의했다”며 “시민 보호를 위해 경찰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 뉴욕 시민을 향한 구체적이거나 신뢰할 만한 위협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뉴욕의 국제적 위상과 다문화적 특성상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주 정부 기관과 공공서비스 사업체, 기타 핵심 인프라 시설들은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교통청과 항만청은 경찰과 협력해 대테러 보호 조치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경찰은 뉴욕 전역의 종교, 문화, 외교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예배당 등 위험이 우려되는 장소에 순찰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뉴욕 지하철과 공항, 항만, 교량·터널을 관할하는 뉴욕시 교통청과 항만청은 대테러 조치를 발동했다.

“미국이 위험한 전쟁 시작했다”···보복 예고한 이란, 중동 전면전 치닫나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타격하자 이란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위험한 전쟁을 시작했다”며 미국의 공격이 “영원히 지속될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 중동의 미군 기지를 정조준하겠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이란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극악무도한 범죄로 인...https://www.khan.co.kr/article/202506221615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83 李대통령 "중동상황 위급…대통령실·전부처 비상대응체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2 박억수, 尹과 목례도 안했다…내란 특검 첫 대면서 신경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1 [속보] 이 대통령 “중동 상황 매우 위급…전 부처 비상 대응체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80 김기현 "김민석, 자료도 증인도 없이 '배째라' 식... 대통령이 사퇴 권고를"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9 李, 64년 만에 '민간' 국방부 장관 안규백 발탁... '尹 정부' 송미령 유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8 안규백, 5·16 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후보자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7 전공의 복귀 움직임 속 위기감 느꼈나…박단 "당장은 복귀 결정할 때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6 [속보] 李대통령 "중동상황 위급…대통령실·전부처 비상대응체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5 [속보] 일본 언론 "이시바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불참 조율 중"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4 [속보]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3 "죽다 살아났다"…희귀병에 목 굽었던 이봉주, 놀라운 도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2 경찰, 고교생 사망 동기 조사 주력…교육청은 사학재단 특별감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1 [속보] 김용현 구속심문 불출석…재판부, 기피신청부터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70 나뭇잎인 줄 알았는데…"절대 만지지마라" 北서 떠내려온 이것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9 LG 배경훈·윤창렬, 네이버 한성숙…이재명 정부 기업 출신 '눈길'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8 국방장관 민간 출신 안규백, 과기 LG 출신 배경훈…11개 부처 인선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7 [속보] 국회,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6 권순정 고검장 "수사·기소 분리, 트로이목마 될 수도‥토론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5 尹측 "특검 정당성 의문·위헌 소지"…특검보 "신속 재판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64 세월호 때 가장 먼저 바다 뛰어들었다…文도 펑펑 운 이 영화 new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