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만큼만 작전을 수행할 것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 절반 파괴”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 절반 파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22일(현지시간) 자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소모전으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되면 작전은 종료되고 전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이란 내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절반 이상을 파괴했다며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아브라함 협정’의 대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놀라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이 오랜 기간 적대적 관계를 맺어온 중동의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2020년체결된 협정이다.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가담을 결정한 데 대해 “나는 그에게 우리가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얘기했으며 그가 잘 이해했다”며 “상황이 매우 급해질 경우 그가 옳은 일을 하리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60% 농축 우라늄 약 400㎏의 소재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이를 면밀히 추적해왔다”며 “우리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정보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양해해달라”고만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시한 60일 휴전안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이 중재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나는 영구적 평화를 위한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