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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란 의회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 앵커 ▶

자국 핵시설을 폭격한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인데요.

전면 봉쇄까지는 이란 '국가 안보위원회' 승인만 남았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의회가 현지 시간으로 22일,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최고국가안보회의 SNSC가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조치를 강구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전면 봉쇄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 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해로로,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관통해 운반되고 있습니다.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는데,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해 사실상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 전쟁 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과 기뢰 설치 등으로 통항이 위협받았던 적이 있지만, 전면 봉쇄로까지 이어진 적은 없습니다.

2010년대 초반 미국 등 서방의 대이란 제재 때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나왔지만 현실화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미국의 공습 참전은 과거와 양상을 달리 한다는 점에서 봉쇄 위험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이미 10% 넘게 급등했는데, 유조선 항로 차단이 현실이 될 경우 유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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