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아픈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 길고양이가 스스로 동물병원을 찾아간 사연이 전해지며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숭굴루 동물병원에 최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진료 예약을 한 사람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보호자도 아닌, 새끼 고양이를 입에 문 어미 길고양이였다.

어미 고양이는 병원 입구까지 다가와 문 앞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본 병원 직원들은 즉시 문을 열어 고양이를 맞이했다. 직원들은 어미 고양이의 절박한 눈빛에서 상황의 긴급함을 느끼고 새끼를 따로 데려가 진찰을 시작했다.

진료 결과, 새끼 고양이는 눈에 감염 증세가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수의사들은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어미 고양이는 잠시 떨어진 채 조용히 기다렸다.

병원 측은 “어미 고양이가 돈을 내고 찾아온 손님은 아니지만, 이 고양이 가족을 돕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치료를 마친 후 병원 측은 새끼 고양이를 어미에게 돌려보냈고, 어미는 다시 새끼를 입에 물고 병원 인근 공터로 자리를 옮겼다. 병원 측은 이후에도 이 고양이 가족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돌보려는 모성 본능이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하고 감동시켰다”며 "새끼고양이에 대한 치료는 아직 진행 중이며, 우리가 돌보고 있다.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의사로서 이 고양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수의학은 연민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든 반려동물이든 모든 동물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이 어미 고양이의 사연을 영상으로 담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걱정 많은 어미 고양이 대신 감사를 전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병원 직원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35 구리 공급망 타격 입나…페루, '무허가 광부' 규제에 반발 격화 랭크뉴스 2025.07.05
51534 "'무한도전' 4K로 볼 수 있다고?"…2000년대 인기 드라마·예능, 초고화질로 재탄생 랭크뉴스 2025.07.05
51533 “원폭이 전쟁 끝냈다”…트럼프 ‘히로시마 발언’에 日 시민사회 분노 랭크뉴스 2025.07.05
51532 [비즈톡톡] “우리도 자릅니다”… AI 시대, 실업률 예측이 유행이 된 이유 랭크뉴스 2025.07.05
51531 "가자주민 수백명, 식량얻다 죽었다"…美단체 배급소 사망 의혹 랭크뉴스 2025.07.05
51530 李대통령, 내일 바로 추경안 의결 국무회의… 전국민 소비쿠폰 이달 지급 랭크뉴스 2025.07.05
51529 돌진, 또 돌진‥"불안해서 길도 못 걷겠다" 랭크뉴스 2025.07.05
51528 “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방공지원 재개’ 의사 피력” 랭크뉴스 2025.07.05
51527 임명장 받은 김민석 총리‥곧바로 달려간 곳은? 랭크뉴스 2025.07.05
51526 ‘선관위 장악’ 정보사 대령, 윤석열 재판서 “떳떳하지 못한 일 연루” 랭크뉴스 2025.07.05
51525 모델들 성폭행‧추행한 성인 화보 전 제작사 대표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7.05
51524 ‘7월 대재앙설’ 속 이번엔 규슈에서 화산 대규모 분화 랭크뉴스 2025.07.05
51523 中, EU 브랜디에 34.9% 보복 관세… 전기차 관세에 맞대응 랭크뉴스 2025.07.05
51522 특검에 기소된 노상원, 추가 구속 심문 7월7일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7.05
51521 ‘31.8조’ 추경안 국회 통과…소비쿠폰 1인당 15만~55만원 랭크뉴스 2025.07.05
51520 남편 무정자증인데…18년 만에 임신 성공한 美부부 비결 랭크뉴스 2025.07.05
51519 "치사율 높아, 절대 우습게 보면 안돼"…전동킥보드 타던 30대, 혼자 넘어져 '사망' 랭크뉴스 2025.07.05
51518 [단독] 2호선 ‘선로 고장’ 중단…교통공사 “장애인 시위 탓” 안내 방송 랭크뉴스 2025.07.05
51517 오늘 윤석열 2차 조사…‘자격’ 책잡은 특검팀 총경과 다시 만난다 랭크뉴스 2025.07.05
51516 문원, 신지 측에 협의이혼서 공개…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랭크뉴스 2025.07.0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