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토·일요일 모두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수사 개시 준비에 진력하고 있다. 이날로 특검팀은 ‘20일 이내’로 규정된 수사 준비기간의 반환점을 돌았다.

민중기 특검은 일요일인 22일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사무실 배치 등 준비에 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곧 공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사무실을) 배치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르면 오는 7월 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웨스트 사무실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을 추가 파견받기 위한 검·경과의 논의도 이어갔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20일 법무부에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차 파견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김건희 특검은 최대 파견 가능한 검사 수 40명 중 33명을 채우게 된다. 파견 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 구성 역시 조만간 마칠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는 특별수사관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민 특검은 ‘추가 검사 파견 요청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추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고 그 인원은 특검법에 있는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답했다.

특검팀 내부의 업무 분장도 거의 마무리됐다. 앞서 1차 파견된 기존 수사팀 소속 검사들이 특검 임시 사무실로 나와 함께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세웠다. 건진법사 의혹 보고 라인이었던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팀이었던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명태균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등이 이날 출근해 업무를 봤다.

다만 민중기 특검은 특검법상 16개에 달하는 많은 수사 대상 중 어떤 것을 중점으로 수사할지에 대해서 “아직 정하지 못했다. 차차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가 몰리면 다른 특검과 어떻게 조율하실지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검찰과 경찰에 산재해 있는 방대한 수사기록을 넘겨받는 작업 역시 과제 중 하나다. 특검팀은 광화문 사무실 입주를 마친 뒤 광화문으로 곧바로 수사기록을 받아보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날로 특검의 수사 준비기간은 반환점을 돌았다. 민중기 특검은 지난 12일 늦은 밤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부터 20일 이내’의 수사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는데, 이날은 임명 11일째가 된다. 특검팀은 토요일인 전날도 출근해 늦은 밤까지 수사 개시를 준비했다. 전날 민 특검은 수사 개시 시점에 대해 “특검보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16 문형배 “대법원장 ‘헌법재판관 지명권’ 폐지해야···대법관 증원은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6.23
51015 수원고검장, 검찰 수사·기소 분리에 “문명국 중 어디에도 없는 일” 랭크뉴스 2025.06.23
51014 [속보]이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통화···“아세안·APEC 의장국끼리 활발히 소통” 랭크뉴스 2025.06.23
51013 내란특검, 김용현 재판부 기피신청에 "재판지연 목적" 기각 요청 랭크뉴스 2025.06.23
51012 주진우 "김민석, 현금 6억 출처 불분명… 출판기념회가 핵심 쟁점" 랭크뉴스 2025.06.23
51011 문형배 “‘시민 저항 덕분’ 이 문장을 제일 처음 확정했다” 랭크뉴스 2025.06.23
51010 내란 특검팀, 尹 재판 직접 챙긴 날…오늘도 지지자들 보며 법정으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23
51009 경찰, 체포영장 신청 않고 윤 전 대통령 특검 인계하기로 랭크뉴스 2025.06.23
51008 美, 핵시설 때린 다음날…이스라엘, 이란 미사일본부 대공습 랭크뉴스 2025.06.23
51007 김용현, 오늘 구속영장 심문 재판부 기피 신청…“변론권 침해” 랭크뉴스 2025.06.23
51006 [단독] ‘윤석열정부 인수위원’ A교수, 국정기획위원 사퇴…“가정사 탓” 랭크뉴스 2025.06.23
51005 주진우 ‘검은 봉투법’ 발의…김민석 겨냥, 출판기념회 회계 처리 강화 랭크뉴스 2025.06.23
51004 김병기 "김민석 인준 협조해 달라‥발목잡기에 허비할 시간 없어" 랭크뉴스 2025.06.23
51003 “연봉 8천만원 직장인, 소비쿠폰 10만원 더 받을 수 있나요?” [Q&A] 랭크뉴스 2025.06.23
51002 ‘당원존’서 당대표 출마선언… 박찬대 “이재명 곁 지키주겠다” 랭크뉴스 2025.06.23
51001 [단독] 한미반도체, 中창신메모리에 "HBM용 장비 공급" 랭크뉴스 2025.06.23
51000 트럼프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하루새 말 뒤집고 정권교체 언급 랭크뉴스 2025.06.23
50999 고법, ‘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보석 청구 인용 랭크뉴스 2025.06.23
50998 野, 李대통령 나토 불참 맹공... "韓, 중국과 러시아 강압외교 대상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6.23
50997 불황을 먹고 자란 ‘초저가 프랜차이즈’[고물가 대한민국①]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