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허가 의무·취소 가능…그동안 반(反)규제적 입장과 차이


테슬라 로보택시
[오스틴(미 텍사스주)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 텍사스 주지사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자율주행차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20일 자율주행차 운행 시 주정부의 허가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율주행차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은 자율주행차가 공공 도로에서 운행되기 전 주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무인 차량이 대중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판단될 경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를 제한된 지역 등의 특정 조건에서 사람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으로 정의하고, 기업이 이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도록 했다.

이 법은 운행 허가를 받기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법보다는 훨씬 간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텍사스가 그동안 유지해온 반(反)규제적인 입장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로보택시 운행 완화에 대해 신중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텍사스주는 2017년 법을 통해 시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규제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텍사스의 민주당 소속 주의원 7명은 지난 18일 테슬라에 로보택시 출시일을 연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날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매우 느슨한 정책을 유지해 왔던 텍사스주가 자율주행차 운행에 대한 관리 감독과 안전 문제를 명확히 하면서 테슬라의 본격적인 로보택시 출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99 이재명-트럼프 정부 관세 협상 본궤도… 통상본부장 "새 정부 철학 반영"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8 IAEA 수장 “포르도 외부 방사능 누출 없는 듯…다만 지하 상황은 몰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7 'AV배우 만남' 주학년 "소속사 계약해지 부당…배후 밝힐 것"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6 트럼프 “이란 다시 위대하게”···정권 교체 가능성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5 2주 준다더니 이틀 만에‥'마가' 모자 쓰고 폭격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4 [美 이란 공격] 호르무즈 봉쇄 위기…글로벌 원유운송 마비할 수 있는 '요충지'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3 [샷!] 돈도 없는데 OTT 너마저…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2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46년 만의 이란 본토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1 이란 “영원한 대가 치를 것”…‘호르무즈 봉쇄’ 카드 꺼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90 오일쇼크 오나…“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9 배민·쿠팡이츠 '무료배달' 언제까지…점주들 "배달비 큰부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8 유엔 사무총장 “미 무력 행사에 우려···보복에 보복 이어지는 악순환 수렁 위험”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7 작전명 ‘심야의 망치’…“핵무기 계속 시도하면 정권 위태”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6 배당소득세 개편 강조한 李, 어떻게 구현할까… ‘의견 분분’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5 서울 ‘불장’인데 지방은 ‘얼음장’… 부동산 시장 갈수록 양극화 심화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4 네타냐후 “소모전은 없다···이란 작전, 목표 달성 임박”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3 [단독] 남북 정상회담 대비…尹정부 폐지 ‘대북정책관’ 부활 추진[이현호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2 이란, 호르무즈 봉쇄 의결‥원유운송 마비 위기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1 [단독] 李 "내가 尹에 말한 것보단 짧다"…김용태 'A4 작심발언'에 농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80 ①핵무력 ②방공망 ③러시아... 이란과 차원 다른 北 타격 위험천만 new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