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기, 두 대의 자동차가 있습니다.

한 대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직접 만든 부품을 달았고, 다른 한 대는 동일한 품질로 국토부가 인증한 부품이 달렸습니다.

자, 성능에 차이가 있을까요, 충돌 실험을 통해 비교해 봤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시속 56km 달리던 승용차가 벽과 충돌합니다.

정면충돌 사고 때 승객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업체에서 만들고 국토부가 품질을 인증하는 품질인증 부품.

보험개발원이 범퍼 등 외장재를 '품질인증 부품'으로 단 자동차와 제조사가 만든 부품을 단 자동차를 비교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두 차량 모두 승객 안전도 면에서 '우수'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각 정품과 품질인증 부품이 달려있습니다.

겉보기는 물론 안전성도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관희/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실장 : "(측정) 범위에 기록된 상해치가 품질인증 부품을 사용했을 때나 OEM(제조사) 부품을 사용했을 때나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하게 안전하다."]

그럼 가격은 얼마나 차이 날까.

먼저 국산 차의 범퍼를 비교했더니 제조사 부품은 22만 원인데 품질인증 부품은 14만 원으로 35%가 쌌습니다.

수입차는 차이가 더 커서 제조사 부품은 100만 원가량인데 품질인증 부품은 60만 원가량으로 40%가 쌌습니다.

가격 차이가 큰데도 2023년 기준 사용률은 0.5%에 불과합니다.

[이경재/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 "(품질)인증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제조사 부품 대비) 그만큼 수리비가 증가되고 또 소비자들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료가 인상되는 영향이 있겠습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 약관을 개정해 앞으로 자동차 수리 시 제조사 부품과 품질인증 부품을 비교해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42 내란 특검, ‘윤석열 재판’ 첫 참여…김용현 구속 갈림길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41 내란특검, 김용현 재판부 기피신청에…“재판지연 목적”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40 박찬대,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겸손한 사람이 여당 대표 적임”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9 문형배 “대법원장 ‘재판관 지명권’ 폐지해야···대법관 증원은 논의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8 호르무즈 봉쇄 위기…국내 수입 원유 70% 통과, 우회경로는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7 "호르무즈 봉쇄 자살행위"…트럼프는 '이란 정권교체' 꺼냈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6 호르무즈 해협 진짜 막을까…“최악의 경우 유가 130달러” 전망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5 김건희특검팀, 8개 수사팀 구성·각 2개 사건 담당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4 [단독]차갑게 식어가는 ‘철의 도시’ 포항···“미국 러스트벨트처럼 몰락할수도” 위기감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3 ‘불법 정치자금 의혹’ 송영길 보석 석방···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2 꼬불꼬불 줄줄이···무슨 라면이기에, 2주 만에 ‘30만개’ 완판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1 알박기 유인촌…‘한강·봉준호 블랙리스트’ 핵심인물, 기관장 앉혔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30 박찬대,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겸손한 사람이 여당 대표 적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9 ‘윤석열 체포’ 특검에 넘긴 경찰 “26일까지 사건 인계”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8 [속보]내란특검, 경찰에 사건 인계 요구···윤 체포영장 등 추가 조사 권한도 가져온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7 윤석열 체포·구속 판단, 특검이 맡는다…경찰 “26일까지 사건 넘길 것”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6 주진우 "출판기념회서 검은봉투 오가는 시대 종말 고해야"‥'검은봉투법' 발의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5 국산이라더니 중국산…백종원 ‘더본코리아’ 첫 검찰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4 "난 국대 간판, 내년 월드컵 때도 기둥돼야" 황의조 항소이유서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3
51023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9.3%‥전주보다 0.7%p 상승 new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