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란과의 전쟁 아닌 이란 핵프로그램과의 전쟁…이란핵 실질적으로 지연시켜"
"이란과의 외교 폭파되지 않아…이란, 핵프로그램 포기하면 美와 좋은 관계 가능"


JD 밴스 미국 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욕=연합뉴스) 박성민 이지헌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전쟁 상태에 있지 않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의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전날 이란 핵 시설 공격의 성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상당히 지연시킨 것을 꼽으면서 앞으로 이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가장 큰 레드라인이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란에 말한 것은 우리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갖지 않는 맥락에서의 평화를 원한다"면서 "이란이 미군 공격을 배제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듯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지만,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를 향해서는 현재까지 보복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상태다.

자국 핵시설 공습으로 미국이 외교를 폭파했다고 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발언에 대해선 "틀렸다. 우리는 외교를 폭파하지 않았다"며 지난 수개월간 미국이 외교적 노력 전력을 다했지만, 이란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감행 결단에 대해 "가볍게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이란과의 관계 및 협상을 재설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가 '레드라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가장 큰 레드라인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답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밴스 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의 전체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그것(해협 봉쇄)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대로 미국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거나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과 장기적 분쟁 종식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감행 결정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52 [속보] 이란 외무 “美 공격에 대응했을 뿐, 긴장악화 원치않아” 랭크뉴스 2025.06.24
51351 통일교 출교 수순 '전 세계본부장'의 입... '김건희 특검'도 주목한다 랭크뉴스 2025.06.24
51350 이란 때린 美 벙커버스터, 한국엔 ‘현무-5′... 폭발력은 현무가 위 랭크뉴스 2025.06.24
51349 21년 만에 1억 관객 붕괴?… 올 상반기 극장 최악 불황 겪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8 폐교된 서남대,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 된다···모처럼 활기 도는 ‘대학도시 남원’ 랭크뉴스 2025.06.24
51347 발목 잡는 특검법 ‘암초’ 조항에 ‘속앓이’ 하는 3대 특검 랭크뉴스 2025.06.24
51346 수십만개 댓글, 말투 비슷했다…이모지 남발한 악플러 정체 랭크뉴스 2025.06.24
51345 [단독]100만원에서 2천만원 된 빚, ‘솔루션 업체’ 찾았지만···채무자 대리인 제도, 기다리다 속탄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4 [美 이란 공격] "이란,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하기 전에 카타르측에 먼저 알려" 랭크뉴스 2025.06.24
51343 여명은 숙취 효과 없다고?…술꾼 화학자의 '술자리 필수템' 랭크뉴스 2025.06.24
51342 李, 탕·외·이 앞세운 파격 인선…교수 출신 장관 한 명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341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계획 사전에 알려줘 감사…이란 미사일 14발 중 13발 요격” 랭크뉴스 2025.06.24
51340 이란, 美에 미사일 보복 나섰다…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랭크뉴스 2025.06.24
51339 [속보] 트럼프 "이란 미사일 14발 중 13발 요격…한 발은 그냥 뒀다" 랭크뉴스 2025.06.24
51338 [속보] 트럼프 "이란 미사일 14발 중 13발 요격…공격 사전통보" 랭크뉴스 2025.06.24
51337 "이란, 이번엔 진짜 봉쇄할까" 호르무즈 해협 앞날에 숨죽인 국내 산업계 랭크뉴스 2025.06.24
51336 뒷북 상환, 불투명한 재산 증식, 대가성 여부... 김민석 풀어야 할 의혹들 랭크뉴스 2025.06.24
51335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 향해 미사일 발사…도하 상공서 폭음” 랭크뉴스 2025.06.24
51334 안규백 "'국민의 군대' 재건 시대적 사명"... 국방위만 15년 '민간 국방 전문가' 랭크뉴스 2025.06.24
51333 평화특사 자처한 정동영, 이종석과 남북관계 개선 쌍두마차로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