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군(軍) 지휘부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 검찰에 넘겨 추가 기소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특검팀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군 검찰에 자료를 송부하고, 특검법에 따라 공소제기 등 처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여 전 사령관은 오는 7월 3일에, 이 전 사령관은 오는 30일에 각각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로 풀려난다.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7월 2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7월 5일) 등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당시 군 지휘부들의 구속기간 만료가 잇따라 이어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팀은 군 검찰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하던 중 여 전 사령관 등의 추가 혐의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여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된 다음 날 군 간부들에게 관련 증거를 파기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가 특검팀에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여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4일 방첩사 간부에게 자신이 불러준 ‘체포 명단’을 파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수행장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회 진입 지시 내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단 정황도 파악했다.

내란 특검은 오는 2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지난 18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바 있다. 여 전 사령관 등에 대해서도 군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여 전 사령관 등 주요 인물들의 신병확보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780 [속보] 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나스닥 최고치 마감 랭크뉴스 2025.07.10
53779 윤 전 대통령 124일만에 재구속… 법원 "증거 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5.07.10
53778 안철수 "보수 망친 친윤 소멸시켜야... 특검도 적극 협조할 것" 랭크뉴스 2025.07.10
53777 [단독] 과도한 '정책 감사' 짚은 이 대통령... "5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심해야" 랭크뉴스 2025.07.10
53776 증거인멸 우려로 재구속된 尹…'진술 번복 회유' 결정타 됐나 랭크뉴스 2025.07.10
53775 “더 얇게, 더 가볍게, 더 넓게”···자체 두뇌로 성능까지 챙겼다 랭크뉴스 2025.07.10
53774 도봉구 10년간 3억 오를 때 서초구 아파트 20억 뛰었다 [똘똘한 한 채 10년] 랭크뉴스 2025.07.10
53773 박지원 “김건희도 곧 포토라인…윤석열 구속영장 당연히 발부될 것” 랭크뉴스 2025.07.10
53772 공범자들 석방 차단부터 ‘최정점’ 윤 재구속까지···3주간 치열했던 수 싸움[윤석열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3771 조은석 특검의 ‘22일 속전속결’···시작부터 ‘내란수괴 겨냥’ 통했다[윤석열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3770 ‘법꾸라지’ 행태 일관한 윤···법원 “증거인멸 우려” 부메랑으로[윤석열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3769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 윤희숙 “어떤 개인도 칼 휘두를 권한 없다” 랭크뉴스 2025.07.10
53768 美 국방장관 전 고문 "주한미군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주장 랭크뉴스 2025.07.10
53767 석사학위 박탈당한 김건희, 교원 자격증도 취소된다 랭크뉴스 2025.07.10
53766 외환죄, 국힘 내란공모 수사 확대하나…尹 재구속한 특검 칼날은 랭크뉴스 2025.07.10
53765 미국서 돌아온 위성락 “국방비 조금 늘려가는 쪽으로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7.10
53764 갤S25보다 가볍네, 접어도 얇은 Z폴드7 랭크뉴스 2025.07.10
53763 6시간40분 영장심사 공방, 윤 20분 최후진술 랭크뉴스 2025.07.10
53762 ‘전재산 5만원’ 꺼낸 14살…“너무 더워 할머니 빨리 팔고 쉬시라고” 랭크뉴스 2025.07.10
53761 특검, 尹 20일간 보강 수사 뒤 추가기소... 공범·외환 수사도 탄력 랭크뉴스 2025.07.1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