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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강타한 직후 구조대원들이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2일 새벽 미국의 핵시설 공습을 받은 이란이 몇시간 만에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퍼부었다. 미군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최신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호람샤르-4 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에이피·아에프페통신 등은 이날 이스라엘 중심 도시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음이 일었으며, 민간인 거주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미사일로 인해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여러 곳에서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방공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확인했다.

특히 텔아비브에서 민간인 밀집 지역이 공습으로 무너져 내린 사진과 영상 등이 보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텔아비브 수도권의 부유한 지역인 네스 지오나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져 일부 가옥들은 골조만 남고, 폭발로 박살 난 차들이 길가에 널려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군수 기지, 지휘통제 센터 등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날 공습으로 최소 8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맞대응으로 이란 서부 지역을 새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최근 발사했거나 발사할 준비가 된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이란 군 시설이 목표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텔아비브 시내에서 구조 인력이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텔아비브 시내에서 구조 인력이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텔아비브 라마트 아비브 지역의 한 주거 건물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지 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AFP연합뉴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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