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이 지난 1979년 이란 공화국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이란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을 타격하며 중동 분쟁에 미국이 직접 뛰어든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공격을 받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 공격 상황 알아보고 이어서 미국과 중동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9일 만에 미국이 직접 나서 타격한 곳은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입니다.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 시설이 들어선 곳으로, 특히 포르도는 원심분리기 2천 7백 대가 있어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손꼽혀 왔습니다.

소셜미디어로 공습 사실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핵 위협을 종식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은 완전히, 철저하게 제거됐습니다."

이란을 "중동의 불량배"로 표현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공격을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다른 목표물들도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대부분은 불과 몇 분 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협의하에 진행됐으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단"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은 주권과 이익, 국민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갖는다"고 했고 이란 국영TV는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란 국영TV]
"이란은 이 지역의 모든 미군기지와 이 곳에 주둔해 있는 4~5만 명의 미군 병력을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핵 순교자들의 피로 이뤄진 국가 산업 발전의 길을 멈추지 못할 거"라며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습 직후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가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65 "우리 아기 아프다냥"…아픈 새끼 살리려 직접 동물병원 찾은 길냥이 '뭉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64 "미끼로 쓴 B-2 폭격기 있었다"…이란 공습 '한밤 해머' 막전막후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63 팬데믹 끝났지만 일손 안 돌아왔다…호텔 현장 속앓이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62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美에 보복 나섰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61 [美 이란 공격] 유엔 총장 "보복의 수렁에 빠져들 위험…외교가 승리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60 "부모도 포기한 상태"…PC방서 초등생 괴롭힌 중학생들, 침 뱉고 라이터 위협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9 나토 정상회의 앞 GDP 5% 국방비 합의…스페인은 '면제'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8 "100달러에 트럼프 얼굴 넣자"…쏟아지는 '트럼프 찬양 법안' 살펴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7 머스크 "로보택시 오스틴서 오후 출시…요금 4.2달러 정액"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6 야당, ‘김민석 논란’ 꺼내자…이 대통령 “본인 해명 지켜봐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5 백두산 생수 1조어치 팔았다…농심 “백산수 중국 공략 강화”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4 105분간 ‘오색 국수’ 놓고 격의 없는 대화···이 대통령 “최대한 자주 보자”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3 내란특검 ‘1호 기소’ 김용현 내일 재구속 기로···‘기소 정당성’ 반발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2 수사 대상만 16개 김건희 특검…“중점? 아직 못 정해…차차 정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1 李대통령, 나토회의 참석않기로…"국내현안·중동정세 고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50 "출소하면 떵떵거리며 살 듯"…여친한테 100억 사기친 20대, 70억은 어디에?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49 밴스 부통령 “이란 핵무기 개발 상당히 지연···정권교체 원치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48 국민의힘, 李대통령 나토회의 불참에…“외교적 실책”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47 “공직사회, 세상이 바뀐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46 美 텍사스주, 자율주행차 규제 법안 서명…테슬라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