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경안에 담긴 소비 지원책 문답 정리
서울 남대문시장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연합뉴스

30조5천억원 규모의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전 국민이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 차례에 나눠 받게 된다. 국비 10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소비쿠폰을 중심으로 추경안에 담긴 소비 지원책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비쿠폰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에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는 받을 수 없다. 과거 코로나19 때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고려하면,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소비쿠폰은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고 결제 때 해당 포인트가 우선 차감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포인트 지급 후 4개월 안에 써야 하는 제한을 둘 가능성이 크다. 소비 업종도 유흥업종이나 대형마트 등을 제외될 거로 보인다. 소비쿠폰 지급 시점은 추경안 국회 통과 시점에 달려있다. 정부는 7월 초에 추경안이 통과되면 2주 뒤인 중순께 1차(15만~40만원) 소비쿠폰을 지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정 내 미성년자가 있다면 부모 등 보호자가 대신 받게 된다. 국내 소비 진작이라는 정책 목표를 고려해 장기 해외 체류자는 제외된다.”

―추가 10만원 소비쿠폰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위 10%는 어떻게 선정되나?

“건강보험료가 일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득이 주로 반영되는 직장가입자와 자산·소득이 함께 반영되는 지역가입자를 나눠 각각 상위 10%를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상위 10% 직장가입자의 세전 소득은 7700만~8000만원 사이로 추정된다. 다만 소득이 낮은 직장가입자 가운데도 고액 자산가가 포함돼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로 자산 현황까지 반영해 상위 10%를 산정할 예정이다. 재산세 납부를 위한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할인 혜택이 얼마나 늘어나나?

“세종·부산 등 비수도권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자 할인율은 최소 13%까지 높아진다. 지역에 따라 선할인 방식이라면 10만원짜리 지역화폐를 8만7천원에 살 수 있고, 후환급 형태면 1만3천원을 포인트로 돌려받는 식이다.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의 경우에는 할인율이 최소 15%까지 올라간다.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담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8~9월 구매 때부터 할인 혜택이 커진다.”

―할인쿠폰은 어디서 얼마나 할인을 받을 수 있나?

“숙박과 영화·스포츠시설·전시·공연예술 등 5개 분야(총 780만장)에서 쓸 수 있다. 숙박(50만장)은 1인당 1박까지 2만~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야놀자 등 숙박 앱 등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영화 관람(450만장)은 8월부터 한 장에 6천원씩, 씨지브이(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에서 각각 2장씩 최대 6번 할인(최대 3만6천원)받을 수 있다. 8월부터 미술 전시와 공연 예술(대중음악 콘서트 제외)도 인터파크·예스24·멜론티켓·네이버예약·티켓링크 등 5대 플랫폼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전시는 1회당 3천원씩 2차례(최대 6천원), 공연은 1회당 1만원씩 두차례(최대 2만원)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320만원짜리 1등급 에어컨 얼마까지 환급받을 수 있나?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한해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 준다. 환급액은 최대 30만원이다.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인 320만원짜리 에어컨을 사면 3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단 얘기다. 에어컨 외에도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건조기, 텔레비전(TV) 등 11개 품목이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일반형 세탁기 등 일부 품목은 2~3등급 제품까지도 환급 대상이 확대될 수 있는데 확대 품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 등을 첨부해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에 환급 신청을 하면 계좌 등으로 받을 수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27 새 정부 부동산 대책 내달 윤곽… 치솟는 서울 집값 불 끌까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6 임기 18일 만에 ‘A4 청구서’ 꺼낸 국힘…이 대통령 ‘협치’ 당부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5 [사설] 트럼프 이란 핵시설 타격, 한반도 영향 없어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4 영끌족 돌아왔다, 5대은행 하루 2000억씩 가계대출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3 내란특검, 여인형 등 추가혐의 포착…“군검찰과 기소 협의”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2 ‘7월 패키지’ 눈앞 두고 미국 ‘이란 공격’ 변수…관세 협상, 시간이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1 미국, 이란 공습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벙커버스터 첫 실전 사용” 공식 확인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20 만나자마자 '김민석 철회' 꺼낸 野…李 "본인 해명 들어봐야"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19 [속보]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국제유가 초비상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18 “‘순정’보다 싸고, 성능 같은데”…사용률 낮은 자동차 인증부품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17 ‘숨겨진 화약고’ 7광구 협정, ‘일단 유지’…‘실용외교’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16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3
50815 [속보] 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美에 맞불놨다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14 이란 국영방송 "이란 의회, 호르무즈해협 봉쇄 의결… 국가안보위 동의 남아"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13 이란 의회, 美 공습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12 [美 이란 공격] 美부통령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행위될 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11 여야 ‘김민석 청문회’ 공방 격화…국정기획위 “공직사회 실망” 야 “갑질”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10 위성 사진에 포착된 '구멍 뚫린 핵 시설'… "두 지점에 세 발씩 투하"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09 美국방 "이란 정권교체 노린 것 아냐…보복하면 더큰 공격 직면"(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2
50808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