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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도 등 핵심지역 3곳 공습
트럼프 "완전 파괴···작전 성공"
중동분쟁 개입···확전 중대기로
이란TV "미국인 합법적 표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에 핵무기 포기를 압박하던 미국이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직접 공습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본격 개입하면서 중동 사태가 확전으로 향할 수도 있는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군이 이란 정권의 핵심 핵시설인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에 대해 대규모 정밀 타격을 단행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이란 핵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국인 이란이 초래한 핵 위협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놀라운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직접 무력 공격을 감행한 것은 1979년 이란혁명 이후 46년 만이다.

미국이 이처럼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함에 따라 중동 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란이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란·이스라엘의 향후 대응이 확전이냐, 조기 종전이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란 국영TV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적이 더 많이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대부분은 불과 몇 분 안에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과의 외교 접촉에서 핵시설 공격이 미국 계획의 전부이며 이란의 정권 교체는 계획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우리 대통령실도 이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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