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국힘 고발 하루 만에 수사부서 배당 비판
김민석 논문 공격에 대해서도 “철 지난 색깔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국민의힘 쪽에서 고발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관련 의혹 사건을 불과 하루 만에 수사부서에 배당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검찰의 김민석 죽이기’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았는데 검찰이 먼저 움직이는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심우정 검찰이 국힘의 고발을 받아 아직 인사청문회조차 거치지 못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전형적인 국힘과 정치검찰의 짜고 친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체를 앞둔 정치검찰의 최후 발악이다. ‘이재명 죽이기’에 이어 이제는 ‘김민석 죽이기’냐”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9일 김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그 다음 날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고소·고발 사건 배당은 통상의 절차지만, ‘수사를 통한 정치 개입’을 일삼아 온 검찰을 감시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검찰 출신인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지금부터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봐야 할 것은, 수사의 진짜 개시라고 할 수 있는 고발인 조사를 언제 하느냐다. 고발인 조사를 서두른다면 이는 분명 야당과 한통속이 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신호”라고 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도 20일 논평에서 “개혁을 목전에 둔 검찰이 부화뇌동해 김민석 후보자를 볼모로 잡아 개혁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민주당은 검찰의 태도를 주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논문을 두고 ‘탈북자 비하’라고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색깔론과 저열한 흠집 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의 제목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脫北者) 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逃北者)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을 썼다”며 “북한 탈북민을 ‘배신자’로 표현한 김 후보자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도북자·반도자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중국판 비비시(BBC), 동아일보 중국어판 기사 등에서 도북자라는 표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도자 역시 케임브리지 중국어 사전, 네이버 사전 등에서 ‘국가나 단체를 이탈한 사람’을 뜻하는 중립적 표현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억지 주장에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76 아이 많으면 소득세 더 인하…"신도시 대책 더는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5 이란 “중동 美기지 취약점”…보복 암시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4 이 대통령, 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벙커버스터 불똥?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3 ‘미묘한 차이’…미국 이란 공습에 일본·중국 반응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2 관심밖 밀려난 우크라…"방어만 않고 공격 강화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1 [美 이란 공격] 이란 보복시 주요표적…중동 주둔 미군 어디에 얼마나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70 미국, 이란 본토 첫 공격‥이란 "핵 활동 중단 안 해" 보복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9 '벙커버스터' 최신형 첫 투입‥포르도 핵 시설은 어떤 곳?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8 숨진 부산 고교생 3명 유서 발견…"학업부담·진로 고민 크다"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7 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 혐의 한국인 20명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6 “스벅에 칸막이를 들고 다니는 거야?”…또 카공족 민폐 논란 [잇슈#태그]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5 3년 6개월 만에 코스피 3000선 회복했는데… 美 이란 폭격에 ‘긴장’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4 인천 아파트 주차장서 깊이 1m 땅 꺼짐…차량 앞바퀴 빠져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3 57%가 “은퇴후 월 300만원 이상 필요”…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72.9만원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2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유가 130달러까지 뛸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1 골목대장 [한겨레 그림판]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60 李 벤치마킹? A4 용지 꺼내 할 말 '낭독'한 김용태... 공수 바뀐 작심 발언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59 김용태 "李대통령 '공직후보 가족까지 도덕검증은 논의 필요' 발언"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58 李대통령 "김민석 청문회 해명 지켜봐야"…野 "심사숙고해달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2
50757 물로만 대충 씻으면 위험? '가장 더러운 농산물' 꼽힌 12가지 new 랭크뉴스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