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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인들은 바쁜 일과를 보내다가 “아이스아메리카노 수혈이 필요하다”면서 급히 커피를 찾는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식사를 하고 난 후, 회의 도중처럼 일상의 곳곳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저렴하게 찾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3대장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요즘 ‘1500원 아메리카노’를 찾아보기 어렵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은 지난달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됐다.

앞서 메가커피는 올해 4월 아메리카노(핫) 제품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했고, 대표 메뉴인 메가리카노의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올렸다. 더벤티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도 지난 3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올렸다.

이들 업체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공통적으로 국제 원두 시세 급등, 고환율, 전기료·인건비·임대료 상승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원두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kg당 8.77달러(약 1만1919원)로, 이는 2023년 평균보다 72.5%가량 오른 가격이다.

커피값 인상이 굳어지며 ‘1500원 아메리카노’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가격이 아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 시장 새로운 쟁점으로 ‘소비자가 인상된 가격을 납득할 수 있느냐’가 부상하고 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성장해온 만큼, 이번 인상으로 브랜드 전략 자체를 재정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인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이다. 2019년에 비해 약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장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연령은 30대로 하루 평균 2잔(200ml 기준) 이상의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마시는 건 무가당 커피(아메리카노)다.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무가당 커피의 섭취량이 음료 중 가장 많았다. 30대가 207.4g으로 가장 많이 마셨으며, 40대, 50대, 20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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