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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음을 인정했다.

연합뉴스

21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 이날 군사작전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공격 목적에 대해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그들(미군 장병)의 서비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공격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표적이 더 많이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평화가 빨리 도래하지 않을 시 남은 표적들을 정밀하게, 신속하게, 숙련되게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란과 외교 접촉에서 핵시설 공격이 미국 계획의 전부이며, 이란의 정권 교체는 계획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국은 공식적으로 이번 공격에 어떤 군 자산이 활용됐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언론들은 현존하는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을 실은 B-2 스텔스 폭격기가 활용됐다고 보고 잇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이 완벽한 승리였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국내 안팎으로 거대한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같은날 미국의 공격을 두고 성명을 통해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기자 회견을 가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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