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식 야당 창구 아닌데다
이달 말 임기 만료 불구
김용태 위원장 오찬 초청
"소통하는데 배제할 순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에 참석하기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소통 의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파악
됐다. 대통령실 참모진 내부에선 비대위원장은 공식 대화 창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여야 협치를 위해 대화를 하는데 직책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참석을 직접 챙겼다는 것
이다.

이날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만 오찬에 초청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분' 문제로 초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책도 야당과의 공식 대화 창구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이 이달 30일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
이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만 먼저 오찬을 진행하려던 게 당초 계획이었다. 아울러 참모진은 여야 원내대표단 오찬 시기를 7월 초로 건의했다. 이달 말 예정된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등이 주된 고려사항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임기 만료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조기 만남을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때 이 대통령은
"여야정이 대화를 하는데 (직책이나 임기 만료가) 무슨 상관인가"
라며 김 위원장의 참석도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식 당일 여야 대표 오찬에서도 "김용태 대표님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몸을 낮춘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찬 시기를 당기려고 하다 보니 누구를 배제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시간이 괜찮을 때 여야와 빨리 보는 게 좋겠다는 실용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낮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 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99 대학생단체 평화나비 “리박스쿨 강력 수사, 학교 못 들어오게 해야” 랭크뉴스 2025.06.22
50798 법무부,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서 “상법 개정안 입법 논의 적극 지원” 랭크뉴스 2025.06.22
50797 "아무리 씻고 향수 뿌려도 '이 냄새' 계속 나네"…의외의 '해결책'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5.06.22
50796 내란 특검, 여인형 등 추가 기소 검토…“군 검찰과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6.22
50795 李대통령, 중동사태로 '나토' 안 간다…최종결정 긴박했던 9시간 랭크뉴스 2025.06.22
50794 헤그세스 "이란 정권 교체 목표 아냐"… '벙커버스터' 사용도 공식 확인 랭크뉴스 2025.06.22
50793 美국방 “이란, 보복하면 더 강력한 공격 직면할 것” 랭크뉴스 2025.06.22
50792 [속보] 美 “이란 공습 작전명 한밤의 해머…벙커버스터 14발 투하" 랭크뉴스 2025.06.22
50791 더 심해진 '보수화'‥20대 남성은 왜? [스트레이트] 랭크뉴스 2025.06.22
50790 합격자 절반이 이과생…'문과침공' 현실로 랭크뉴스 2025.06.22
50789 [속보] 美부통령 "이란과 장기 해결책 논의하길…정권교체 원치 않아" 랭크뉴스 2025.06.22
50788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시각 중동은? 랭크뉴스 2025.06.22
50787 [단독] “6070 보수우파가 2030 자유우파를”…리박스쿨 ‘애국 정치인’ 육성 계획 랭크뉴스 2025.06.22
50786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반격…텔아비브 민간인 밀집지역 강타 랭크뉴스 2025.06.22
50785 "곧 대지진 온다며?"…홍콩인들 日여행 다 취소했는데 한국인은 '역대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22
50784 살인범 6명 중 1명이 65세 이상…수형자도 7년새 2배로 랭크뉴스 2025.06.22
50783 조은석 특검 "군과 여인형 등 기소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6.22
50782 내란특검 “여인형 등 추가 혐의 포착…군검찰과 기소 처분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6.22
50781 "프랑스 현지 사무실 열자"…마크롱, 이수만에 직접 러브콜 랭크뉴스 2025.06.22
50780 “민생지원금 현금화? 말 안됨” 이재명 기강도 잡았다, 이한주 파워 [이재명의 사람들⑤] 랭크뉴스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