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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 새벽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당장 평화 협상으로 나오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경수 특파원!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밤 10시 생중계된 대국민담화에서 이란의 핵심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정밀 타격을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의 불량배는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초래하는 핵 위협을 중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밤 저는 전 세계에 이번 공격이 군사적으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드립니다. 이란의 핵심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이란 내 타격 지점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이 있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지역들입니다.

트럼프는 특히 주요 목표 지점은 포르도였고,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했습니다.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벙커버스터 6발가량을 투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 발이 발사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에게 2주의 시간을 준다고 말했는데, 이틀 만에 공격이 이뤄졌네요.

왜 이렇게 갑자기 공격 결단을 내린 건가요?

[기자]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었죠.

이 때문에 2주 동안은 공격을 안 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는데, 연막전술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협상을 진행하는 게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자신의 임기 초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협력했다면서 이스라엘이 직면한 위협을 제거하는데 진척을 이뤘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개입하면서 향후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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