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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후 담화 발표 ‘핵포기 압박’
“평화 선택않으면 나머지 표적도 공격”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쉬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이후 진행한 담화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공습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격 가능성을 예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이란이 핵 포기나 휴전 등 평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또 다른 표적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겠다는 위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긴급 발표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 상황은 계속될 수 없고 이제 이란에는 평화가 오거나 지난 8일 간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이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기억하라, 아직 많은 목표물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한 세 곳의 핵 시설 외에도 추가 공격을 감행할 대상 지역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단행한 공격이 그 중 가장 어렵고 치명적인 것이지만 평화가 빠르게 찾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나머지 목표물 역시 정확성과 속도, 기술력을 가지고 공격할 것”이라며 “그 대부분은 단 몇 분 만에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은 이날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참여할지 여부를 2주내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중동의 불량배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격이 그동안 이란이 보였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지난 30년 동안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라고 외쳐왔다”며 “그들은 급조폭발물로 우리 병사들의 팔과 다리를 날려왔고 우리는 1000명 이상을 잃고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그들의 증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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