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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연료 재보급… '무거운 탑재물' 시사
"인도양 미영 공군기지 이동할 지가 관건"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2015년 10월 미국 앨라배마 주 탤러디가의 한 고속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탤러디가=AP 연합뉴스


'벙커버스터'로 알려진 GBU-57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미 본토를 출발해 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GBU-57 폭탄은 지하 깊은 곳을 타격할 수 있는 1만3,000㎏ 급 대형 폭탄으로, 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공격 수단으로 여겨진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여러대의 B-2 폭격기가 미국 미주리주(州)에 위치한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해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두 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B-2 폭격기를 미 본토에서 괌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폭격기를 괌에서 추가 이동시키라는 사전 명령을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벙커버스터' 폭탄 탑재를 시사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미 폭스뉴스방송에 따르면 총 여섯 대의 B-2 폭격기가 괌의 미 공군 기지로 향하고 있는데, 이륙 후 공중급유기를 통해 연료를 재보급 받았다. 폭스뉴스는 "무거운 탑재물로 인해 이륙 시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벙커버스터 폭탄을 탑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폭격기가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 공군기지로 재배치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디에고가르시아섬에는 미국과 영국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군사기지가 있는데, 이곳은 두 나라가 중동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펼칠 때 주요 기반으로 사용된다. 미국은 지난 4월에도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B-2 폭격기를 이곳 공군기지에 배치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으나, 이후 배치 전력을 B-52 폭격기로 교체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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