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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핵 갈등을 해소할 돌파구 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9일째 미사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공습 당한 이란 수도 테헤란의 모습. /연합뉴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곰 지역의 한 아파트를 공격,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의 베테랑 지휘관을 제거했다.

살해된 지휘관은 쿠드스군에서 팔레스타인 부대를 이끌던 사이드 이자디로, IRGC 지휘관 2명도 이날 함께 제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 저장소와 발사 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 핵시설 공격 또한 재개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스파한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두 곳을 표적으로 이뤄졌다.

이스파한 핵시설은 이란의 최대 핵시설 중 하나로, 공격으로 인한 유해 물질 유출은 아직 없다고 이란 현지 파르스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은 남서부 지역 군사 기지 등 이란의 미사일 저장소와 발사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해군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에도 정밀 공급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도 미사일 발사로 반격에 나섰다. 오전 2시 30분쯤 탄도 미사일 5발이 이스라엘로 발사됐으며 수도 텔 아비브와 중부 지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현재까지 400명 이상이 숨졌고 이중에는 여성과 어린이 54명, 의료진 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24명 이상 사망했으며 수백 명이 다쳤다.

국제사회는 양국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해 협상안 마련을 추진 중이나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날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햅 협상을 벌였으나 이란 측의 강경한 입장에 해결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 없이는 미국과 협상할 수 없다”며 “미국의 전쟁 개입 시 모두가 위험해질 것”이라 공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2주 내로 핵 포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에 나선 상태다. 그는 “2주는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볼 최대치의 시간”이라며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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