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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버스터, 이란 산악 지대 핵시설 파괴 가능 ‘게임 체인저’
미국, 이란 압박 위해 의도적으로 공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B-2 폭격기를 미주리주에서 괌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벙커버스터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과정에서 이란의 산악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폭격기를 실제 이동시키며 이란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항공관제 통신 자료를 통해 B-2 폭격기 여러 대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 기지를 이륙해 태평양 상공을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서쪽으로 이동했다. 최종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괌의 미국 공군 기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뉴스 미국 본토에서 이륙한 B-2 폭격기는 6대로 현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일부 비행 구간에서 공중급유기와 함께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2 폭격기 이동 자체가 미 공군의 이란 폭격이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CNN은 두 명의 국방부 관리를 이용해 “B-2의 이동이 작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NYT도도 “군사 자산을 재배치해 대통령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며 “미국이 전략폭격기의 이동 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이란에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압박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B-2 폭격기는 1개 무게가 3만 파운드(약 13.6t)에 달하는 벙커버스터(GBU-57)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는 이란 포르도 산악 지대 지하에 건설된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B-2 폭격기의 비행에 이어 공군 F-22와 F-16, F-35 전투기도 유럽을 건너 중동의 미군 기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해당 전투기들은 B-2 폭격기가 포르도를 폭격하거나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은 경우, 미군 기지와 병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트럼프는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클럽에 머물고 있으며, 오후엔 워싱턴DC에 돌아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고 이란 핵 시설 타격을 고심하고 있다. 그는 전날 2주 간의 시한이 “최대치”라며 “사람들이 이성을 되찾는지 지켜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인 대피를 시작했다.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국무부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커비 대사는 또 방공호 위치 등 안전 수칙도 공유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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