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가방에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을 달아 꾸미는 게 유행인데요.

이 인형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큰 눈과 주근깨, 뾰족한 이빨이 특징인 중국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입니다.

엄청난 인기에 중국에서는 몇십 배 웃돈을 줘야 살 수 있고 우리나라 매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라부부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쇼핑몰의 한 자판기 앞.

사람들이 화면 속 큐알코드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또 다른 자판기 앞에서는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모두 라부부 인형을 갖기 위해선데 공식 매장에서는 좀처럼 라부부 인형을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팝 마트' 직원]
"현재 남아있는 재고가 없습니다. 상품이 언제 들어올지는 별도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개의 이빨을 가진 라부부는 못생겼지만 귀여운 모습이 특징입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매력을 느꼈고, 랜덤박스에 희귀 제품을 섞어 놓는 판매전략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30억 개의 라부부 인형이 판매됐습니다.

급기야 중고 시장 가격은 원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중고시장에서 라부부의 가격이 30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재판매를 노린 전문 업자들까지 라부부 구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청두의 한 매장에서는 매장 개점과 함께 제품을 싹슬이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상해의 한 팝업스토어 주변에는 비싼 가격에 라부부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구매자를 따라다녔습니다.

[중고 거래업자]
"〈얼마에 사실 수 있어요.〉 지금은 42만 원 정도 드릴 수 있습니다."

차익을 노린 중고업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가짜 라부부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세관은 최근 2만여 개의 가짜 라부부 인형을 압수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외국 상품이나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에는 다소 둔감했던 중국이 자국 캐릭터 인형의 불법 복제에는 엄중한 대응에 나선 겁니다.

[마홍타오 앵커/CCTV 재경평론]
"우리는 라부부 성공의 배경에 중국 문화상품의 창의성이 열심히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게임 '검은신화 오공'과 영화 '너자2'에 이어 캐릭터 '라부부'까지 흥행하면서 중국의 문화 상품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 영상출처: X, 펑파이, 웨이보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869 尹 재수감 서울구치소 3.7평 독방, 에어컨 없고 천장에 소형 선풍기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8 해병특검, 이종섭·국방부·안보실 압수수색…'VIP 격노설' 조준(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7 “용산 거주하는 연예인·기업인 관심 커” 14조원 유엔사부지 개발 첫 분양,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 가보니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6 [속보]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귀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5 [속보] ‘항명’ 무죄 박정훈 대령, 약 2년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4 해병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압수수색… 국방부·국가안보실도 대상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3 [속보] 해병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압수수색… 국방부·안보실도 대상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2 [속보] 코스피, 상승 출발 연고점 또 경신…3140대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1 尹구속에 김건희·해병특검 탄력받나…공천개입·VIP격노 정점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60 노태문 사장 “두번 접는 스마트폰, 연내 출시”…트라이폴드폰 출사표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59 "옷도 못 입고 뛰쳐나왔다" 아파트 발칵…누출 화학물질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7.10
53858 [단독] 채 상병 특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집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57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2천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5.07.10
53856 [단독] 네이버, 한성숙 대표 시절 무자격 벤처캐피털에 990억원 투자 결정 논란 랭크뉴스 2025.07.10
53855 [속보] 해병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랭크뉴스 2025.07.10
53854 강선우 후보자 갑질 의혹…보좌관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지시” 랭크뉴스 2025.07.10
53853 외신들, 윤석열 재구속 신속 보도···“증거인멸 우려, 장기 구금 시작일수도” 랭크뉴스 2025.07.10
53852 [속보] 채해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51 [비즈톡톡] 동원F&B가 참치에서도 ‘심장’에 꽂힌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10
53850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첫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랭크뉴스 2025.07.1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