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 5월 방일 외국인, 1년 전보다 21.5% ↑
한국 82만 명 '1위'… 중국>대만>미국 순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에 조명이 켜 있다. 도쿄=연합뉴스


“2025년 7월 5일,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난다.”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 '내가 본 미래' 중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인 만화가 다쓰키 료의 ‘지진 예언’에서 시작된 근거 없는 괴담은 온라인에서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탓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딴판이다. 최근 들어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한 달간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은 바로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본 방문' 누적 1위도 한국인... 405만 명



19일 공개된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총
369만3,300명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순위로는 한국이 82만5,800명으로 1위였고, 중국(78만9,900명)과 대만(53만8,400명), 미국(31만1,900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25년 누적 방문객 수에서도
405만3,600명
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JNTO는 “5월 청주와 이바라키, 오비히로를 잇는 항공편이 신규 취항을 하면서 (일본) 방문 기록도 크게 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이 시기 일본 땅을 밟은 홍콩인 여행객은 19만3,100명으로, 유일하게 전년 동월보다 11.2% 감소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서 큰 재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며 여행 자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홍콩 항공사는 일본행 항공편 일부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화가 예언 발단… “7월 대지진” 괴소문 확산



이번 괴소문은 다쓰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에서 비롯됐다. 2021년 재출간된 이 만화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쓰나미가 2025년 7월 5일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가능성을 예고했던 주인공의 발언인 만큼, 대중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진 전문가들은 “현대 과학으로 특정 시점의 대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14년 전의 대재앙을 맞힌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얘기다.

여러 지각판이 충돌하는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일본은 지진이 잦은 국가다. 특히 난카이 해구는 100~150년 주기로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앞으로 30년 안에 규모 8, 9의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80%로 본다. 최근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 임시 정보’를 공식 발령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40 상가 추락 여성에 깔린 딸 이어 엄마도 숨져... 옥상문 개방 괜찮을까 랭크뉴스 2025.07.08
53139 117년 만의 폭염 오더니…60㎜ 기습폭우에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 침수 랭크뉴스 2025.07.08
53138 "8월1일부터 25% 관세"‥"기상천외한 외교서한" 랭크뉴스 2025.07.08
53137 폭염 뒤 퇴근길 폭우…서울 도로 곳곳 침수·교통통제 랭크뉴스 2025.07.08
53136 상가건물 추락 여성에 깔린 10대 딸 이어 40대 엄마도 숨져 랭크뉴스 2025.07.08
53135 이란휴전·감세법안 성과 속 관세전쟁 다시 불붙인 트럼프 랭크뉴스 2025.07.08
53134 [속보] 기습폭우에 1호선 노량진∼대방역 구간 한때 운행중단 랭크뉴스 2025.07.08
53133 3주 벌었지만... '관세 협상·한미 정상회담' 이중 과제 안은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5.07.08
53132 내란특검 "尹, 구속심사 뒤 서울구치소서 대기‥재판 중계는 법원 결정 사안" 랭크뉴스 2025.07.08
53131 “집 가야 하는데…” 서울 마포구 등 곳곳에 호우주의보 랭크뉴스 2025.07.08
53130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주의’… “정치중립위반 가능성 크다” 랭크뉴스 2025.07.08
53129 폭염후 퇴근길 돌연 폭우…서울 곳곳 침수·교통통제·주의보 랭크뉴스 2025.07.08
53128 [속보] 기습 호우에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 침수…성산 방면 전면통제 랭크뉴스 2025.07.08
53127 [속보] 사상 첫 7월 초 40도 기록 나왔다 랭크뉴스 2025.07.08
53126 [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재판 증인 신청할 것” 랭크뉴스 2025.07.08
53125 코에도 ‘지문’ 있다…나처럼 숨 쉬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 랭크뉴스 2025.07.08
53124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자료 확인 차원 랭크뉴스 2025.07.08
53123 안철수-쌍권 “너부터 청산”…혁신 운만 뗀 국힘, 당권 쟁탈 경쟁으로 랭크뉴스 2025.07.08
53122 “HBM 선점 효과” SK하이닉스, 2분기 전체 메모리서 삼성과 첫 ‘공동 1위’ 랭크뉴스 2025.07.08
53121 김건희 특검,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