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
“혁명수비대 고위층도 경호부대 몰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무실이 지난 3월 21일 제공한 사진. 그가 테헤란에서 열린 신년 연설 중 군중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피해 보안이 강화된 장소로 옮겨 정예부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각) 하메네이가 알려지지 않은 비밀 경호부대에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이 부대가 엄격한 검증을 통해 선발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간부들도 부대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 정부 안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당국자는 “그는 죽음을 피하려고 숨어있는 것이 아니며, 벙커에 있지도 않다”며 “하지만 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있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침투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부대가 그를 보호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하메네이 영상 연설에도 거주지 변경 정황이 드러난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의 최근 연설 배경에는 갈색 커튼 또는 1979년 이슬람혁명 지도자 아야톨리 루홀라 호메이니 초상화가 등장하는데, 이는 이전 연설 장소의 배경과 다르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연설이 수도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IRGC 미디어센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가 센터 주변에 살거나 센터 지하에 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1939년생인 하메네이는 이슬람 혁명 1세대를 대표하는 성직자이자 정치인이다.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7년간 이라크와 전쟁을 치렀고, 호메이니 사망 뒤 1989년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06 공모전 외부심사위원에 출품자 이름까지 보낸 구청…공정성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5.06.22
50705 인천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에 7000명 넘게 몰려 랭크뉴스 2025.06.22
50704 김용태, 李 대통령 만나 "임기 끝나고 재판 받겠다고 약속해 달라" 랭크뉴스 2025.06.22
50703 벙커버스터로 이란 지하핵 때린 트럼프…김정은에겐 죽음의 공포 랭크뉴스 2025.06.22
50702 [美 이란 공격] 콜사인 '마이티'…지구 반대편 이란 때린 美폭격기 랭크뉴스 2025.06.22
50701 트럼프, 이란과 협상하다 '폭격'…美 대화 거부하던 김정은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22
50700 미국발 이란 공격, 한국 경제에 ‘찬물’···기재부, 비상대응반 회의 랭크뉴스 2025.06.22
50699 이란, 핵시설 피격 후 이스라엘 향해 추가 미사일 발사 발표 랭크뉴스 2025.06.22
50698 “총리 후보 중 피의자는 처음”…국힘, 김민석 사퇴 총공세 랭크뉴스 2025.06.22
50697 佛 마크롱 대통령 만난 SM엔터 창립자 이수만… “현지 사무소 설립 제안받아” 랭크뉴스 2025.06.22
50696 국힘 고발 하루 만에 김민석 의혹 수사 배당한 검찰…민주 “심우정 최후 발악” 랭크뉴스 2025.06.22
50695 “너 때문에 여친과 헤어져”… 개 목줄 채워 폭행한 20대 男, 징역 1년 랭크뉴스 2025.06.22
50694 이란과 협상하다 '폭격' 트럼프…美 대화 거부하던 김정은 선택은 랭크뉴스 2025.06.22
50693 차별금지법 ‘종교적 반대’도 “헌법적 권리”···김민석에 쏟아지는 비판 랭크뉴스 2025.06.22
50692 李대통령, 여야 지도부 오찬…김민석 논란에 "청문회 해명 봐야" 랭크뉴스 2025.06.22
50691 트럼프의 '변심' 왜? "협상 진전 없자 '군사 개입 불가피' 판단" 랭크뉴스 2025.06.22
50690 바쁜 내란 특검…내일 ‘김용현 재구속’ 심문+윤석열 재판 첫 참석 랭크뉴스 2025.06.22
50689 이란 항전 "핵활동 중단 없다"…美 "끝장냈다"는 핵시설 건재? 랭크뉴스 2025.06.22
50688 美 이란 공습에 중동 긴장 고조…韓 경제 ‘복합 충격’ 우려 랭크뉴스 2025.06.22
50687 트럼프 “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 완전히 제거”…추가 공격도 시사 랭크뉴스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