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정기획위원회 검찰·방통위 업무보고 중단 두고 공방


국정기획위의 방통위 업무보고
(과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김현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기획위원이 20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0 [공동취재]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새 정부 인수위원회격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먼저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 몰이가 시작됐다"며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이해도 부족' 등을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있다"며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익숙해져 국정 비전과 책임보다 부처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함,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 부처를 질타한 것이 갑질이라니 어이없다"고 맞받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왜 이리 엉망진창이었는지 이해 가게 한다"며 "무성의와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를 고작 '코드 안 맞는 부처 제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정기획위는 12·3 내란으로 인해 정권 5년의 밑그림을 그릴 새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으로 망친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청사진 그리기를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다시 받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pc@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03 '김건희 집사'의 수상한 자금흐름…특검, 투자금 46억 용처 추적 랭크뉴스 2025.07.12
54702 “블랙핑크·BTS도 제쳤다”...신인 ‘K팝 밴드’ 정체 랭크뉴스 2025.07.12
54701 내 혈세로 왜 남의 빚 갚냐고? “94코드 압니까” 세무사 탄식 랭크뉴스 2025.07.12
54700 7월 초순 수출 또 증가…왜?[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7.12
54699 김태효 "윤 화내는 것 들었다"‥'VIP 격노설' 첫 인정 랭크뉴스 2025.07.12
54698 뉴욕증시, 트럼프 전방위 관세 엄포에 '움찔'…약세 마감 랭크뉴스 2025.07.12
54697 조국과 의외로 가까운 사이…李대통령, 8·15 특사 결단? 랭크뉴스 2025.07.12
54696 [단독] 압색 대상 올랐던 '김건희 집사' 아내 회사…'엑시트' 위해 차명 활용? 랭크뉴스 2025.07.12
54695 美시카고 연은총재 "최근 관세위협, 금리인하 지연시킬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7.12
54694 "가자전쟁 장기화 이면엔 이스라엘 네타냐후 집권연장 정치속셈" 랭크뉴스 2025.07.12
54693 "할머니 좀 빌릴 수 있을까요?"…요즘 日서 '시간당 3만원' 이색 서비스 뜬다는데 랭크뉴스 2025.07.12
54692 러 외무장관, 북한 원산 도착…이틀간 방북 일정 랭크뉴스 2025.07.12
54691 "소는 평생 내가 다 키웠는데 동생들이 120마리 유산 소송을 냈습니다" 랭크뉴스 2025.07.12
54690 젤렌스키 "미 지원 재개돼"…내주 美특사 키이우 방문 랭크뉴스 2025.07.12
54689 "그곳 쉬는 날 '무표 팝콘' 쏩니다"…메가박스, CGV 쉬는 날 '팝콘 역공' 랭크뉴스 2025.07.12
54688 올트먼·황 뜨고 쿡·머스크 지고…빅테크의 對트럼프 성적표 랭크뉴스 2025.07.12
54687 “나 힘 XX세지?”라며 ‘아버지뻘 택시기사’ 때린 20대男, 항소심서 형 가중됐다 랭크뉴스 2025.07.12
54686 러시아, 美 예일대 불법 단체로 지정 랭크뉴스 2025.07.12
54685 “제가 아빤데요”…부모라도 양육권 없이 아이 데려가면 ‘미성년자유인죄’ 적용된다 랭크뉴스 2025.07.12
54684 미 국무장관 “트럼프·시진핑 회담 가능성 크다” 랭크뉴스 2025.07.1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