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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태국의 한 남성이 손등에 고름 같은 수포가 가득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1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이는 '피부 유충 이행증'(CLM)이라는 기생충 감염 질환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야외에서 잡초 제거 작업 후 가려움증을 느꼈고, 다음 날 손등에 물집이 생기면서 그 안에서 '움직이는 듯한' 감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단순히 벌레에 물린 줄 알았는데, 점점 물집이 커지고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갈고리충 유충이 피부를 침투해 발생하는 기생충 질환이다. 주로 개와 고양이 장에서 기생하던 갈고리충이 배설물과 함께 외부로 배출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흙이나 모래를 통해 유충으로 성장한다. 사람이 오염된 토양을 맨발로 걷거나 흙에 직접 피부가 닿을 경우 감염된다. 유충은 발, 다리, 등, 엉덩이 등 피부가 흙과 접촉하는 부위를 통해 침투한다.

감염 시 피부에 구불구불하고 붉은 선형 발진이 나타나며, 강한 가려움증과 함께 작은 물집이나 돌기가 동반된다. 심하게 긁으면 2차 감염 위험도 있다. 태국 수라나리 기술대학교 기생충질환연구센터 낫타카팟 랏타나피툰 조교수는 "CLM은 유충이 피부 아래를 하루 수 밀리미터에서 2㎝가량 이동하면서 선형 발진을 만든다"며 "심한 가려움과 특징적인 물집성 병변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CLM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며 대부분 2주에서 8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다만 증상이 심할 경우 항기생충제 치료가 필요하다. 태국 보건 당국은 "오염된 흙을 맨발로 걷지 말고, 야외 활동 시 돗자리나 매트를 사용하라"며 "반려동물 배설물은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정기적인 구충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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