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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산 가격이 평균 1만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4사의 우산 평균 가격은 70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로 조사됐다.

CU는 최저 6000원 최고 1만3000원 제품까지 판매 중이며 평균가는 약 9000원 수준이다. GS25도 7000원대 제품이 기본이며 3단·장우산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1만 원 후반대까지 책정돼 있다. 실제 판매량 기준 상위 5개 제품 중 4개가 7000원대 제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주력 제품 평균 가격이 7000원에 형성돼 있다. 이마트24는 평균 가격이 1만 2000원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6500~8000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기습적인 강우가 반복되면서 우산을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필요한 소비라는 특성상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매출 지표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CU는 2023년 우산 매출이 전년 대비 24.2%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43.7% 급증했다. 2025년 1~5월 기준으로도 10.7%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GS25 역시 2023년 19.4%, 2024년 11.2%, 2025년(1~6월 기준) 10.3% 증가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우산 매출은 직전 주 대비 250.1% 폭증하며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날씨 영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부터 전국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20일 밤부터 21일 오전 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영서에는 최대 150mm 이상 시간당 84mm 수준의 '극한호우'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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