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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렌 산체스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베니스의 미세리코르디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데요.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연예인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등 20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베니스 시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

이렇게 베이조스 결혼식에 반대하는 포스터가 벌써 붙었습니다.

베니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데, 시민들은 이 역사적 도시가 '부자들의 파티장이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상품화시킨다는 겁니다.

일부 시민들은 결혼식이 열릴 성당 앞 수로와 육로를 모두 막아 하객 진입을 막겠다고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앞서 2014년에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과 베니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당시에도 경호원들이 골목을 막고 운하를 통제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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