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30대 직장인 성유진씨는 최근 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귀지가 고막 근처에 장시간 쌓여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 것이었고 이후 기계로 귀지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성씨는 평소 샤워를 하고 ‘귀 청소’를 명목으로 면봉으로 귀를 후비곤 했는데 이로 인해 귀지가 안으로 오히려 밀려 들어간 것이다. 성씨는 “면봉에 묻어나오는 귀지들을 보고 귀가 깨끗해졌다고 느꼈는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귀를 면봉으로 후비는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 치료 전문가 프랭크 맥가스는 “면봉 사용이 되레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수면장애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면봉이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없어 위험하다”며 “오히려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어넣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귀지는 귓속 분비선에서 만들어지는 자연 분비물로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면봉 사용 등으로 안쪽으로 밀려들어가 축적되면 청력 이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목욕이나 사우나 후 면봉 사용은 더욱 위험하다. 물에 젖은 귀 안 피부가 부드러워져 상처가 나기 쉽고 세균이 감염되면 외이도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면봉 대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말리거나 귀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면봉을 깊이 삽입할 경우 고막이 손상될 위험도 크다. 사용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면봉을 포함한 어떤 도구로도 귀를 파는 행위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귀지는 일상생활 중 자연 배출되며 지나친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84 트럼프-하버드 갈등 끝날까…다음 주쯤 합의 발표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83 “보수의 위기는 원래 있었다” 국민의힘 초청 토론에서 정치학자의 고언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82 미군 눈치 보는 국민…미군에 물어 보라는 국방부 [취재후/미반환 미군기지]②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81 민주 "'윤석열 코드' 인사·무능 공공기관장 즉각 사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80 '소집해제' BTS 슈가, 음주운전 재차 사과…"실망 끼쳐 죄송"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9 억대 연봉 '킹산직' 떴다...현대차 채용에 취준생들 ‘들썩’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8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尹 대면조사 당연…원칙대로 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7 광주·전남 폭우 피해‥산사태 경보에 주민 대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6 코스피 시총 올해 500조원 불어나…‘1조 클럽’ 25개사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5 트럼프, ‘금리 동결’ 연준 의장에 또 해임 경고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4 이 대통령 “SNS에 외교 상대국 언어 병기”…G7땐 이시바 곧바로 화답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3 "북촌은 K컬처 쇼룸"…한옥, 럭셔리 브랜드가 되다 [비크닉]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2 익산 함라 161㎜ 폭우…전북서 건물·도로·농경지 침수 속출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1 이란 "농축 핵물질 이미 옮겨놨다" 주장‥서방에 '딜레마' 전략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70 李대통령 “SNS 외교 메시지, 상대국 언어 병기 방침”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69 민주 “윤석열 코드인사·무능 공공기관장 즉각 사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68 “북촌은 K컬처 쇼룸”…한옥, 럭셔리 브랜드가 되다 [비크닉]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67 [속보] 금강 유등천 문암교 '홍수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66 쌀값 결국 두 배로…일본 물가 치솟다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265 "몸은 축나고 급여 반토막"…정부 오판에 루게릭병 가족 비명 new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