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격 시작된 장마로 곳곳 호우주의보
침수, 붕괴 피해... 산사태주의보로 대피
돌풍, 천둥, 번개 동반한 많은 비 예상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 속에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거센 장맛비가 내리면서 시설 붕괴 피해 등이 이어졌다. 강한 남서풍을 타고 거대한 수증기가 한반도 남쪽으로 유입되면서 비가 쏟아진 탓이다. 21일에도 남부 지방에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의 한 군인 숙소 앞에서 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내리며 돌더미가 주차된 차량 4대를 덮쳤다. 옹벽 붕괴 사고는 충남에서도 신고됐다. 충남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붕괴됐고, 석축도 무너졌다.

전국 5개 시군구(부산 동래, 경기 가평, 충남 부여, 충남 보령, 경북 상주)에서는 산사태 주의보로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20세대 31명은 만일에 대비해 마을회관, 경로당, 친인척 집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강릉~울릉, 목포~홍도, 여수~거문 구간 10개 항로 여객선 14척은 결항됐다.

국립공원 등의 접근도 막혔다. 북한산,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 395개 구간은 출입이 제한됐으며 전국 둔치 주차장 91곳, 산책로 32곳, 하천변 4694곳, 지하차도 2곳 등도 통제됐다.

인천에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20일 인천대교를 달리던 차량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졌다. 인천=연합뉴스. 독자제공.


21일에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와 돌풍, 천둥, 번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청권, 전라권, 일부 경상 내륙에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경기남부에서는 오후까지 0.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남부지방은 22일은 새벽까지, 제주도는 22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 남부와 남부지방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은 시간당 30∼50㎜, 경상권은 시간당 30㎜ 내외, 충청권남부는 시간당 20∼30㎜다.

사진은 4월 정부세종청사에서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행안부는 20일 오후 2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김민재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 겸 장관 직무대행은 21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가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비롯해 민생 경제의 조속한 회복 지원과 정부 서비스의 차질 없는 제공 등 행안부 본연의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22 "中서 대학 자율성 부러워할 줄이야"…딥시크 탄생의 힘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7.08
52821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 MZ세대의 불신 잠재울까? 랭크뉴스 2025.07.08
52820 "못 버틸 것 같아, 사랑해"…텍사스 폭우 속,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19 "8월부터 한국에 25%"‥"미국 내 투자" 여지 랭크뉴스 2025.07.08
52818 한 달 전 봉제공장 방화 참극 뒤엔… 벼랑 끝 '객공'이 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17 [단독] '초·중등 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 이진숙 후보자, 두 딸도 미국서 조기 유학 랭크뉴스 2025.07.08
52816 ‘전세사기 후폭풍’ 올해 서울에 준공된 빌라 1800가구 뿐 랭크뉴스 2025.07.08
52815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美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랭크뉴스 2025.07.08
52814 전국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낮 최고 36도 랭크뉴스 2025.07.08
52813 백악관, 한·일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에 “트럼프의 선택” 랭크뉴스 2025.07.08
52812 韓 고위급 방한 중 관세 유예 ‘3주 연장’…산업부 “협상 박차” 랭크뉴스 2025.07.08
52811 "미루다 동력 떨어질라"... 검찰개혁 가속페달 밟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7.08
52810 "아빠 저를 때리지 마세요" 8년의 학대···아이는 직접 112에 신고해야 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09 전 며느리 요리에 독버섯이…시댁 3명 숨진 비극, 배심원단 “살인 유죄” 랭크뉴스 2025.07.08
52808 밸류업하고 임직원 상여 주고…세방, 자사주 14억 원 처분[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7.08
52807 [속보] 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사실상 협상 연장 랭크뉴스 2025.07.08
52806 尹 "철문 너무 쉽게 열려" 질책… "총 보여줘" 위력 경호 지시도 랭크뉴스 2025.07.08
52805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vs“정족수 채워지는 대로···” 미리 보는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7.08
52804 “이래도 오른다고?”…집값, 절반이 ‘상승’에 손 들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7.08
52803 축구장 225개 면적 2만명 연구…화웨이, 이렇게 AI 키우고 있다[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7.0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