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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도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매우 강한 비도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승길 기자, 비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전북에도 어제 저녁부터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나와 있는 전주 삼천의 수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해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비구름 떼가 유입되며 비는 내륙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전북 익산 함라가 130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군산 125, 남원 94.3, 전주 55밀리미터 등입니다.

현재 전북 순창과 아침 한때 시간당 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진 남원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부안, 고창, 임실, 무주, 진안, 장수, 완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50에서 12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전북 지역 비는 오늘 밤까지 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로 길고 좁은 정체전선의 이동에 따라 강수의 차이가 큰데요.

특히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전북소방에는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배수를 도와달란 요청 등 30여 건의 지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저수지 방류도 이뤄지는 가운데,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하천 주변에 접근해선 안 되며, 저지대 침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된 가운데, 남원과 장수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발효됐는데요.

지난 주말 비에 이어 장맛비가 이어지며 지반이 약한 곳은 토사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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