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년만에 완전변경 모델 출시
보조금 받으면 최저 3894만원부터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부터 인천국제공항 인근까지 왕복 100㎞ 구간을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디 올 뉴 넥쏘’로 달렸다.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전장(차 길이) 4750㎜, 전폭(차의 폭) 1865㎜, 전고(차 높이) 164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넥쏘는 외관부터 인상적이었다. 스틸(철)의 소재감을 살리되 보닛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처리해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일반 사이드미러의 절반 크기인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사각형 네 개가 일렬로 배치된 앞부분 LED 포지셔닝 램프(안개·야간 등 상황에서 차폭을 인지하는 기능)에서는 미래차 느낌이 풍겼다.
넥쏘의 주행 성능은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액셀러레이터에 살짝만 힘을 줘도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지난 모델은 ‘전기차에 비해 가속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새 모델은 연료전지시스템의 최대 출력을 11% 높였고 고전압 배터리 출력은 100% 향상됐다.
넥쏘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8초로 이전 모델(9.2초)보다 빨라졌고, 토크 응답 속도(가속 반응 정도)가 더 빠른 스포츠 모드도 추가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바람 소리)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현대차는 전 모델에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흡음 타이어를 적용했고, 소음이 전달되는 주요 하드웨어에 다이내믹 댐퍼를 달아 소음을 차단했다. 요철이나 노면 단차에서 휠이 떨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쇼크업쇼버를 적용해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몸이 받는 충격이 크지 않았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단점도 개선했다. 수소연료전지 전기 모터를 구동하면 순수한 물이 배출되는데, 내부에 남아있는 물은 기온이 낮아지면 얼어버릴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깨어나 시스템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제어를 수행하는 기능(Wake up Function)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차량 시동 지연 시간을 줄이고 꼭 필요할 때만 잔존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23도에서 37도까지 늘렸고 문이 열리는 각도를 70도에서 80도로 확대해 승하차 공간을 65㎜ 확대했다.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L)로 이전 모델보다 49L 늘렸다.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최대 4세트까지 실을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1630L까지 늘어난다.
문제는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다. 5월 말 기준 전국 수소 충전소는 총 214개로, 주유소(1만1000여 개)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현대차는 충전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 609㎞에서 720㎞까지 늘렸다. 충전 시간은 5분으로 짧은 편이다.
수소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도 추가했다. 이는 현재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근거리 수소 충전소의 운영 여부, 대기 차량 현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안내해 주는 기능이다.
넥쏘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700만~1500만원)을 받으면 최저 3894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보조금 받으면 최저 3894만원부터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부터 인천국제공항 인근까지 왕복 100㎞ 구간을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디 올 뉴 넥쏘’로 달렸다.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전장(차 길이) 4750㎜, 전폭(차의 폭) 1865㎜, 전고(차 높이) 164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넥쏘는 외관부터 인상적이었다. 스틸(철)의 소재감을 살리되 보닛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처리해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일반 사이드미러의 절반 크기인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사각형 네 개가 일렬로 배치된 앞부분 LED 포지셔닝 램프(안개·야간 등 상황에서 차폭을 인지하는 기능)에서는 미래차 느낌이 풍겼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현대차 제공
넥쏘의 주행 성능은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액셀러레이터에 살짝만 힘을 줘도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지난 모델은 ‘전기차에 비해 가속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새 모델은 연료전지시스템의 최대 출력을 11% 높였고 고전압 배터리 출력은 100% 향상됐다.
넥쏘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8초로 이전 모델(9.2초)보다 빨라졌고, 토크 응답 속도(가속 반응 정도)가 더 빠른 스포츠 모드도 추가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바람 소리)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현대차는 전 모델에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흡음 타이어를 적용했고, 소음이 전달되는 주요 하드웨어에 다이내믹 댐퍼를 달아 소음을 차단했다. 요철이나 노면 단차에서 휠이 떨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쇼크업쇼버를 적용해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몸이 받는 충격이 크지 않았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의 내부./이윤정 기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단점도 개선했다. 수소연료전지 전기 모터를 구동하면 순수한 물이 배출되는데, 내부에 남아있는 물은 기온이 낮아지면 얼어버릴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깨어나 시스템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제어를 수행하는 기능(Wake up Function)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차량 시동 지연 시간을 줄이고 꼭 필요할 때만 잔존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23도에서 37도까지 늘렸고 문이 열리는 각도를 70도에서 80도로 확대해 승하차 공간을 65㎜ 확대했다.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L)로 이전 모델보다 49L 늘렸다.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최대 4세트까지 실을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1630L까지 늘어난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의 루트 플래너 기능. 수소 잔량과 인근 수소 충전소 등을 안내해 준다./이윤정 기자
문제는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다. 5월 말 기준 전국 수소 충전소는 총 214개로, 주유소(1만1000여 개)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현대차는 충전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 609㎞에서 720㎞까지 늘렸다. 충전 시간은 5분으로 짧은 편이다.
수소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도 추가했다. 이는 현재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근거리 수소 충전소의 운영 여부, 대기 차량 현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안내해 주는 기능이다.
넥쏘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700만~1500만원)을 받으면 최저 3894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