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휘관 잇따라 표적 공습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무장대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대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고 폭정과 억압을 끝내는 데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셈 사무총장은 "압제자 미국과 범죄자 이스라엘은 이란인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굴복시킬 수 없다"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전날 레바논에서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말하자면 이는 매우 나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전임자들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란 독재자의 지시대로 이스라엘에 맞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9월 베이루트 외곽의 헤즈볼라 은신처를 미국산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공격해 카셈 사무총장의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음을 레바논의 대리세력(헤즈볼라)이 깊이 이해하고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며 "테러가 발생한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소 짓는 美시리아특사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 톰 배럭(왼쪽)이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5.6.20 [email protected]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 지역에서 활동하던 헤즈볼라 화력부대 지휘관 무함마드 카드르 알후세이니를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의 나하리야, 하이파 등을 겨냥해 수차례 공격을 감행한 인물로 최근 헤즈볼라 포병대 재건 활동을 했다며 "휴전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헤즈볼라의 대전차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아마드 크레이스를 제거했다고 밝히는 등 헤즈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행동을 시작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노려 강도높은 공습을 벌이고 지상전까지 개시했다가 작년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한 상태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를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해제하고 철수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33 CNBC “메타, 퍼플렉시티AI도 인수 타진” 랭크뉴스 2025.06.21
50232 "모기인 줄, 레이더 안 걸려"…초소형 정찰 드론 개발한 中연구소 랭크뉴스 2025.06.21
50231 병역의무 마친 BTS 슈가, 작년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 랭크뉴스 2025.06.21
50230 베이조스 결혼식에 이탈리아 베니스 ‘폭발’…“부자 파티 좀 그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21
50229 내란특검, 김용현측 기소 이의신청에 "각하·기각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21
50228 빨간 객석 닦는 손, '토니상'을 꿈꾸다 [최주연의 스포 주의] 랭크뉴스 2025.06.21
50227 ‘증인 없는 청문회’…여야, 김민석 청문회 증인 채택 불발 랭크뉴스 2025.06.21
50226 "안전할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면봉으로 귀 '절대' 파면 안 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6.21
50225 집 나간 아내, 홀로 아이들 애지중지 키웠는데…혼외자 날벼락 [이혼의 세계] 랭크뉴스 2025.06.21
50224 "제주 놀러 온 중국인 우르르 타고 가"…호텔 앞 서있던 승합차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6.21
50223 아파트 화단서 10대 3명 숨져…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6.21
50222 광주·전남 집중호우…산사태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21
50221 주진우 "김민석, 출판기념회서 6억 챙겨…'축의금 정부' 불릴 판" 랭크뉴스 2025.06.21
50220 ’삼천피 시대‘...다시 부는 ‘빚투’ 열풍 랭크뉴스 2025.06.21
50219 트럼프, 이란에 “최대 2주, 정신 차릴 시간 주는 것”···핵 포기 압박하며 공격 저울질 랭크뉴스 2025.06.21
50218 “도대체 왜”...‘땅콩회항’ 대한항공 조현아, 자택 경매에 랭크뉴스 2025.06.21
50217 조은석 특검, 김용현측 이의에 반격 "추가기소 문제 없어" 랭크뉴스 2025.06.21
50216 통상본부장 22일 출국···이재명 정부 첫 한미 고위급 협의, 관세 해법 찾을까 랭크뉴스 2025.06.21
50215 노동부 ‘주 4.5일 근무제’ 도입 계획 보고…‘찐’ 워라밸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6.21
50214 노래방서 여성 살해·유기한 30대 남성, 전처에 ‘1원 송금’ 스토킹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