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옹벽이 무너지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피해 상황을 최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옹벽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와 흙더미가 주차된 차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차량 지붕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기 양주시의 한 군인 숙소.

밤새 내린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차장 옹벽과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큰 콘크리트 더미들이 쏟아진 탓에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아침에 나왔다가 출근하려고 저도 차 운전하려고 차 타다가 봐서 깜짝 놀라서…."]

경기 의정부의 한 반지하 주택.

빗물이 집안으로 들이치는 걸 막아보려 입구에 흙 포대도 쌓아봤지만 결국 밤새 내린 비에 집 안 바닥과 벽이 흥건하게 젖어버렸습니다.

지난해 장마 때도 침수 피해를 입어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는데, 올해 똑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거주자는 망연자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침수 주택 거주자 : "저거(차수판) 있어도 물 들어오더라고요. 장마 때마다 매번 겪는 일이니까, 이사 가는 것 말곤 방법 없어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선 지하터널을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60대 남성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일산시장 인근에서는 가로 10미터 세로 4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선 조선시대부터 자란 500년 넘은 느티나무가 부러졌고 경기 과천에선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경민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경기북부경찰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04 [속보] 트럼프 “나토 회원국, GDP 5% 국방비로 써야…美는 예외” new 랭크뉴스 2025.06.21
50103 뉴욕증시, 이란 불확실성 속 반도체주 약세…혼조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6.21
50102 트럼프, 한국에도 '청구서' 들이밀 가능성... "다양한 협상 카드 준비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101 [단독] "시한부 삶 같아요"... 접근금지 무시 일쑤,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100 [단독] "국가 혼자는 어렵다"... 李 대통령, 재계 수장들 만나 '경제 외교전' 당부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9 트럼프 ‘2주’ 시한 앞둔 유럽·이스라엘 핵 협상 전 이스라엘·이란 설전 이어져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8 "경찰·경호처에 기록 남을라"…尹측근마저 尹 안 찾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7 유럽 3국, 이란과 핵협상 돌파구 없이 종료…추가 대화는 지속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6 김문수 “이 대통령 들어선 후 법치주의 위기, 당 단합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5 [속보] 트럼프 "이스라엘 잘하고 있어…공습중단 요구하긴 어려워"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4 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신청 허가····“유리한 조건으로 매각”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3 "서희원 묘지 보이는 아파트 보러 다닌다"… 구준엽, 한국 안 오나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2 국정위에 ‘알맹이 없다’고 깨진 검찰···내부에선 “두들겨 맞아야지 어쩌겠나”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1 "구레나룻에 무슨 죄가 있나요"…분노한 흑인 직원, 인앤아웃에 44억 소송 제기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90 아마존, 기아 쏘울 이용한 '당일 배송' 테스트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89 “19층에서 뛰면 날 수 있다” “케타민을 복용하라”…환각·음모론 부추기는 챗GPT new 랭크뉴스 2025.06.21
50088 美, 삼성·SK 中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제한 추진 랭크뉴스 2025.06.21
50087 이스라엘군 "작전 안 끝났다…적에 맞서 장기전 준비해야" 랭크뉴스 2025.06.21
50086 "우리 정말 자매처럼 닮았다"…절친된 10대 소녀, 알고보니 진짜 쌍둥이였다 랭크뉴스 2025.06.21
50085 AI수석 하정우, '1000만 배우' 제쳤다…포털 검색창 맨 위 장악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