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온라인 상에서 광고를 누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쿠팡 사이트가 열려 불편하셨던 적 있으실 텐데요.

원치 않게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해 이른바 '납치 광고'라고 불립니다.

방통위가 이용자들의 불편을 지나칠 수 없다며 '납치광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뉴스 한 건에 쿠팡 광고가 네 군데나 붙어있습니다.

뉴스를 읽으며 무심코 손가락을 위로 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광고를 직접 클릭하거나, 광고 근처에서 손가락을 위로 움직이기만 해도 바로 쿠팡 앱이 열립니다.

이른바 '납치 광고', 방식은 다양하지만, 광고를 많이 붙여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거나, 손가락만 올리는, 흔한 행동에 반응하도록 하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쿠팡과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소비자를 끌어모으려고 만든 일종의 꼼수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를 모아, 실제 쿠팡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전지연/서울 영등포구 : "광고를 보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고 중간에 확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황당할 때가 많아요. 돈벌이에 이용당하는 거 같아 기분 나쁠 때도 있고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불만을 해결하겠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방통위는 쿠팡이 이 같은 광고들을 사실상 방치하는 건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성재식/방통위 부가통신조사지원팀장 : "(광고의)운영 주체와 광고관리에 책임이 있는 쿠팡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쿠팡 측은 자신들이 직접 한 일이 아닌, 일부 악성 사업자들의 문제라며, 방통위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05 "학교 찾아가 죽이겠다"…사진 달라며 女초등생들 협박한 20대 랭크뉴스 2025.06.21
50204 집값은 들썩, 세금은 봉인…李정부의 1차 해법은 ‘은행 압박’[천장 뚫은 서울 아파트③] 랭크뉴스 2025.06.21
50203 강남에 무려 27홀 규모…서울 최대 파크골프장 어떻게 탄생했나 랭크뉴스 2025.06.21
50202 부산 아파트 화단서 쓰러진 채 발견 10대 3명 숨져···경찰 경위 파악 중 랭크뉴스 2025.06.21
50201 '대출 알선 미끼'로 사회초년생에 가혹행위 20대들, 죗값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21
50200 [속보]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측 ‘추가 기소 이의신청’ 관련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21
50199 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 측 기소 이의신청에 의견서…“각하·기각해야” 랭크뉴스 2025.06.21
50198 4년 전 실종된 검사를 찾아라… ‘루저 형사들’이 뭉쳤다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5.06.21
50197 "장마 시작부터 왜 이래" 무너지고 발 묶이고 '비상' 랭크뉴스 2025.06.21
50196 이란 공격 ‘2주 준다’ 트럼프의 시간, 새로운 군사 옵션인가? 랭크뉴스 2025.06.21
50195 “상장 후 675% 급등”…‘돈나무 언니’도 베팅한 ‘이 종목’ 랭크뉴스 2025.06.21
50194 [속보] 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측 기소 이의신청 관련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21
50193 레인부츠, 무좀 위험 높인다...장마철 곰팡이·세균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21
50192 중국 연구진, 길이 2㎝ 모기 크기 정찰 드론 개발…초당 500번 날개짓, 레이더에도 안 걸려 랭크뉴스 2025.06.21
50191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시대가 온다 랭크뉴스 2025.06.21
50190 전북도 장맛비…내일까지 최대 150mm ↑ 랭크뉴스 2025.06.21
50189 우주 ‘인공 일식’으로 ‘태양 코로나’ 봤다…유럽우주국 세계 첫 성공 랭크뉴스 2025.06.21
50188 보이스피싱범 ‘서희재 검사’…“텔레그램은 범죄에 악용...” 랭크뉴스 2025.06.21
50187 ‘제로섬’이냐 ‘특효약’이냐···지역화폐, 골골대는 골목경제 살릴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6.21
50186 美, 지중해로 구축함 증파…이스라엘 미사일 고갈대비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