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설치된 ‘독재자 인증(Dictator Approved)’ 조각상. 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조각상이 수도 워싱턴DC 중심가에 설치돼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독재자 인증(Dictator Approved)’이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높이 2.4m 규모의 이 조각상은 거대한 금빛 손이 엄지를 치켜들며 자유의 여신상의 왕관을 짓누르는 형상을 띄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 허가서에 따르면 제작자들은 이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한 군사퍼레이드와 권위주의를 풍자할 목적으로 조각상을 만들었다. 대표 신청자는 ‘메리 해리스’로 기재됐으나 실제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각상 받침대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찬사 발언들이 새겨져 있다. “트럼프는 매우 총명하고 재능있는 인물(푸틴)” “가장 존경받고 두려움 대상이 되는 인물(오르반)” “비범한 용기(김정은)” 등이다.

제작자들은 “억압적인 지도자들이 트럼프에게 가한 찬사에 주목하려는 것”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조각상은 22일 오후 5시까지 약 일주일간 전시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가을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에 설치된 똥 모형 조형물과 설치 위치, 재질, 구현 방식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조형물은 2021년 1월6일 의사당 난입 사건을 풍자한 것이었다.

애비게일 잭슨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만약 민주당 활동가들이 독재 국가에 살았다면 이런 조각상은 설치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당신이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을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09 내란특검, 김용현 측 이의신청 의견서 제출‥"각하·기각해달라" 랭크뉴스 2025.06.21
50208 애플·구글 160개 개인정보 유출에…사이버 보안株 ‘주목’[인베스팅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5.06.21
50207 여한구 통상본부장 내일 방미…이재명 정부 첫 한미 통상협의 랭크뉴스 2025.06.21
50206 광주·전남 집중호우…내일까지 150mm ↑ 랭크뉴스 2025.06.21
50205 "학교 찾아가 죽이겠다"…사진 달라며 女초등생들 협박한 20대 랭크뉴스 2025.06.21
50204 집값은 들썩, 세금은 봉인…李정부의 1차 해법은 ‘은행 압박’[천장 뚫은 서울 아파트③] 랭크뉴스 2025.06.21
50203 강남에 무려 27홀 규모…서울 최대 파크골프장 어떻게 탄생했나 랭크뉴스 2025.06.21
50202 부산 아파트 화단서 쓰러진 채 발견 10대 3명 숨져···경찰 경위 파악 중 랭크뉴스 2025.06.21
50201 '대출 알선 미끼'로 사회초년생에 가혹행위 20대들, 죗값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21
50200 [속보]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측 ‘추가 기소 이의신청’ 관련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21
50199 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 측 기소 이의신청에 의견서…“각하·기각해야” 랭크뉴스 2025.06.21
50198 4년 전 실종된 검사를 찾아라… ‘루저 형사들’이 뭉쳤다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5.06.21
50197 "장마 시작부터 왜 이래" 무너지고 발 묶이고 '비상' 랭크뉴스 2025.06.21
50196 이란 공격 ‘2주 준다’ 트럼프의 시간, 새로운 군사 옵션인가? 랭크뉴스 2025.06.21
50195 “상장 후 675% 급등”…‘돈나무 언니’도 베팅한 ‘이 종목’ 랭크뉴스 2025.06.21
50194 [속보] 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측 기소 이의신청 관련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21
50193 레인부츠, 무좀 위험 높인다...장마철 곰팡이·세균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21
50192 중국 연구진, 길이 2㎝ 모기 크기 정찰 드론 개발…초당 500번 날개짓, 레이더에도 안 걸려 랭크뉴스 2025.06.21
50191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시대가 온다 랭크뉴스 2025.06.21
50190 전북도 장맛비…내일까지 최대 150mm ↑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