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SNS 캡처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창업자가 약 171억 달러(약 23조5000억원) 재산을 106명의 자녀에게 상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출신의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 인터뷰에서 17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자기 재산을 자녀들에게 동등하게 분배하겠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공식적으로 세 명의 여성과 결혼해 6명의 친자녀를 두고 있으며, 15년간 전 세계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100명의 자녀도 법정 상속인으로 포함했다.

그는 “나는 내 자녀들 사이에 어떤 차별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자연적으로 태어난 자녀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은 모두 내 자녀이며,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속 가능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0년 뒤인 2055년 6월 19일 이후, 각 자녀가 만 30세가 된 때부터라고 조건을 달았다.

두로프는 “나는 그들이 평범한 사람처럼 살기를 원한다. 독립적으로 성장해서 자기 삶을 구축하길 바란다”며 “은행 계좌에 의존하는 존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정사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당해 논란이 일었었다. 두로프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그의 파트너들에게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고, 3살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한편 두로프는 지난해 8월 24일 프랑스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서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이후 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마약 밀매·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해 사실상 공모하고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구에 불응한 혐의 등으로 예비 기소됐다. 그는 보석금 500만 유로(약 74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70 [세종풍향계] “장관님 오시면 바뀔 텐데”… 정책도 보고서도 결론 못 내는 공무원들 랭크뉴스 2025.06.21
50169 法 “서울우유 ‘아침에 주스’·남양유업 ‘아침에 우유’, 유사 상표 아냐" 랭크뉴스 2025.06.21
50168 급할때 뚝딱! 달가운 달걀[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랭크뉴스 2025.06.21
50167 이사까지 했는데…“집주인이 아니었다고요?” 랭크뉴스 2025.06.21
50166 "어? 올리브영·네이버 아니었네"…Z세대 구직자 '28만 번' 클릭한 1위 기업은? 랭크뉴스 2025.06.21
50165 낮이 가장 긴 날 ‘하지’···전국에 비, 남부엔 ‘많은 비’ 랭크뉴스 2025.06.21
50164 "지방일수록 유리"…올해 '수학 1등급' 수보다 많은 의대 이 전형 랭크뉴스 2025.06.21
50163 코스피 3000에 올해 시총 500조원 불어나…‘1조 클럽’ 25개사 증가 랭크뉴스 2025.06.21
50162 김용현 보석이 쏘아올린 구속 기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나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5.06.21
50161 올 메디컬 입시도 비수도권 유리…“지역인재 인원, 수학 1등급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5.06.21
50160 여성들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여성상’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빌런[이진송의 아니근데] 랭크뉴스 2025.06.21
50159 ‘女 살해·유기’ 노래방 직원, 전처에겐 ‘1원 송금’ 스토킹 랭크뉴스 2025.06.21
50158 가해학생 학급교체 번복한 학폭위…경기교육청, 특별점검 착수 랭크뉴스 2025.06.21
50157 망치로 개 때려죽인 동물카페 돌연 영업중단… 동물들은 어디로? 랭크뉴스 2025.06.21
50156 대이란 ‘확전’ 기로에서···미국 ‘이스라엘 방공망 지원’ 구축함 증파 랭크뉴스 2025.06.21
50155 이스라엘, 2주가 전쟁 한계?…방공망 비용 감당 힘들 듯 랭크뉴스 2025.06.21
50154 日, 방위비 증액 요구에 美과 고위회담 취소 강수…韓 국방비 압박 코앞 랭크뉴스 2025.06.21
50153 부산 아파트 화단서 10대 3명 숨진 채 발견…"고교 친구 사이" 랭크뉴스 2025.06.21
50152 北, '태극기 지우기' 이어…월드컵 생중계 중 이강인 잡히자 랭크뉴스 2025.06.21
50151 키오스크가 불러온 비극···그림자 노동은 늘고 여성이 설 곳은 줄어든다 랭크뉴스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