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오는 23일까지 강제인가 여부 결정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가 불발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오후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의 43.48%, 일반 회생채권자 조의 82.16%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가결을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75%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낮은 변제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티몬은 회생계획안을 통해 회생채권 중 대여금 채권, 중소상공인및 소비자 채권, 일반 상거래채권, 구상채권 등에 대해선 0.7562%를 현금 변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의 경우 채권액 규모가 7456억원에 달하는데, 계획안이 가결된다면 56억원만 받을 수 있는 셈이었다.
티몬은 부결 시 변제 금액이 사실상 0원이며, 우발이익이 생기면 피해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대한 추가 변제를 시행하겠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해 왔다. 그러나 채권자들은 이 같은 우발이익의 실현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다.
인수자인 오아시스는 회생안 가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116억원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하고, 이 중 수수료 등을 제외한 약 102억원을 채권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오아시스는 인수대금 외에 직원들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 65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영업 재개 시 피해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3~5%)를 적용하고, 판매 대금을 다음 날 바로 정산받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부결에 따라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던 오아시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티몬의 활성화 회원 수는 400만~500만명으로, 오아시스 회원 수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가능해진다. 티몬 측 관리인은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권리보호조항을 정하는 방법에 따른 인가결정(강제인가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견을 진술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가 불발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오후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의 43.48%, 일반 회생채권자 조의 82.16%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가결을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75%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낮은 변제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티몬은 회생계획안을 통해 회생채권 중 대여금 채권, 중소상공인및 소비자 채권, 일반 상거래채권, 구상채권 등에 대해선 0.7562%를 현금 변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의 경우 채권액 규모가 7456억원에 달하는데, 계획안이 가결된다면 56억원만 받을 수 있는 셈이었다.
티몬은 부결 시 변제 금액이 사실상 0원이며, 우발이익이 생기면 피해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대한 추가 변제를 시행하겠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해 왔다. 그러나 채권자들은 이 같은 우발이익의 실현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다.
인수자인 오아시스는 회생안 가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116억원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하고, 이 중 수수료 등을 제외한 약 102억원을 채권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오아시스는 인수대금 외에 직원들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 65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영업 재개 시 피해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3~5%)를 적용하고, 판매 대금을 다음 날 바로 정산받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부결에 따라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던 오아시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티몬의 활성화 회원 수는 400만~500만명으로, 오아시스 회원 수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가능해진다. 티몬 측 관리인은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권리보호조항을 정하는 방법에 따른 인가결정(강제인가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견을 진술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