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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마감했다. 장 초반 2986.52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45분께 3000.46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중 기준 3000선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983년 출범 이래 1989년 1000선, 2007년 2000선, 2021년 1월 6일 3000선에 처음 도달했다. 같은 해 6월 25일엔 장중 3316.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미국 긴축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화 약세 등 악재가 겹치며 2022년 10월에는 2130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최근 증시 상승은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추경 확대, 외국인 수급 개선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은 ‘허니문 랠리’에 돌입했다. 정치 불안과 트럼프발 무역 전쟁으로 대선 전 2,30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지난 5월 23일 2,592.09에서 이날 3,021.84까지 17거래일 만에 429.75포인트(약 16.58%) 급등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24%를 웃돌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직후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며 “자산시장 선진화를 위해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여당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9개월 연속 순매도세가 끝나고 매수세로 전환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의 무역갈등 완화,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 지속 등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중동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은 여전히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도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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