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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근처의 언양 알프스시장을 방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시장의 한 분식집에 들러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등을 구입했고 다른 가게에서도 식혜와 증편 떡 등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눠 먹었다.

강 대변인은 시민들이 이 대통령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시했고,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느라 고생했다며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일부 시민은 캐나다에서 김혜경 여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고, 행정 불편과 억울함 등 개인적인 민원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인 시민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한 상인에게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이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방문한 도중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한 시민이 이 사실을 알리며 이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서 좋다.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이 대통령도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기차에서도 코스피 3000 돌파와 관련해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이런 신호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예고 없이 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것은 취임 사흘째이던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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