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전국에 비
대전·전북 등은 최대 180㎜
“안전사고 유의”
시민들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1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최대 180㎜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0일 서울, 인천과 일부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금곡 160.5㎜, 김포 양촌 136.5㎜, 포천 일동 115.0㎜, 강원 화천 113.5㎜, 서울 28.8㎜ 등이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는 30~80㎜이고,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겠다. 대전·충남 남부, 전북의 경우 최대 180㎜ 이상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이날 저녁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가장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 시간당 강우량은 30~50㎜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21일 오전, 그 밖의 중부 지방은 같은 날 오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서울시는 청계천, 도림천, 안양천, 성북천, 정릉천 등 29곳의 하천 통행을 통제했다. 또 방재시설인 빗물펌프장 5개를 부분 가동하고 있다.
국민일보
조민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