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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 시중에서 쓰는 말로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고 진단하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오늘 보니 한국 주가가 2999.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발언 이후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장중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대통령실 경제 라인도 총출동했다.

이재명 대통령,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식 세리머니.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최태원 SK 회장, 카카오 정신아 대표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 속에 기업의 위대함이 이런 분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이어져) 우리 산업과 경제계를 이끌고 있다"면서 "우리가 맞닥뜨린 AI 첨단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 출범과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을 보며 "우리 (최태원) SK 회장님 애썼습니다"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유치한 것과 관련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제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는 (이번 센터 유치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일인 것 같기 때문"이라며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성장도 꽃 피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이기도 하다, 저는 안동 사람인데 고향 사람들도 울산에 많이 온다"면서 "한국 전체 지방이 다 그렇긴 하지만 최근 울산 지역 경제 안 좋다고 한다, 울산이 살아야 지방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 AI 제품·서비스 시연 참관.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은 간담회에서 "울산 AI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기업의 투자를 넘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3대 AI 강국에 대한민국이 동참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100㎿급으로 건설하고 있지만 향후 1GW급으로 확장해 국내 AI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한다.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될 예정으로 국내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양측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조 원(약 7조 원 추정)을 공동으로 투자해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역할로 AI 시대 필수 인프라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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