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진행된 검찰의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보고서의 내용과 형식이 모두 부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한주 위원장과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장의 모두발언 이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됐고,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구두로 약 30분 동안 업무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가 끝난 뒤 위원들이 질의하는 대신 회의를 중단시켰고, 내부 논의 후 보고 내용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회의를 끝냈다고 한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정치행정분과 검찰청 업무보고에 참석해 대검찰청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위는 24일까지 보완된 보고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재보고는 25일 오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중단 조치는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수사·기소 분리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자료를 갖추지 못한 채 보고서를 제출,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대변인은 “수사·기소권 분리와 기소권 남용 폐해와 관련한 공약이 있는데, 실제 오늘 업무 보고 내용은 검찰의 현재 권한을 오히려 확대하는 방향으로 된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정책 공약집과 대통령의 발언 등 근거 자료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공약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 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등 일부 부처에서도 유사한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첫발을 뗀 국민소통플랫폼은 3일 차에 접어들며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국정기획위는 전했다.

현재까지 정책 제안은 617건, 플랫폼 명칭 공모에는 2188건이 각각 접수됐다.

접수된 정책 제안과 민원은 다음 주부터 자체 인공지능(AI) 분류 시스템을 통해 각 분과에 전달돼 국정과제 수립에 반영된다. 일부 주제는 내부 토론과 별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주요 정책 제안으로는 ‘수업 중심 초등교육’,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 등이 소개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31 수도권 곳곳 비 피해 신고…수도권·강원 호우특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30 [속보]국정기획위, 검찰청 이어 해수부·방통위도 업무보고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9 영재교육 진입 가능성 “서울 10.7%, 전남과 경남 87.2%, 85.6%”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8 국정위, 해수부 업무보고도 중단…“보고자료 일방적 유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7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 회생계획안 부결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6 코스피, 이재명發 랠리에 3000 시대 재진입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5 몸 28곳 그어가며 목 메였다…'의대생 교제살인' 재연한 아빠 절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4 이 대통령, 삼천피 돌파에…“국내 시장 기대감 더 높아졌으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3 세금 폭탄 땐 집값 더 뛸라…정부, 세제개편 '신중'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2 재래시장 또 찾은 李대통령 “13조원 소비쿠폰으로 더 잘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1 강원 화천 호우경보…교통 통제·사고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20 만취 선배 꾀어내 '성폭행 위장' 15억 뜯어낸 공무원 항소심도 징역 6년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9 추경안 넘어왔지만, 여야 대치에 국회는 개점휴업... '민생쿠폰' 7월 지급 멀어지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8 대전서 발견된 '알비노 맹꽁이'…"기후 위기로 서식지 위협받아"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7 자기 잡으러 온 줄도 모르고…형사 잠복차량 털려던 50대 절도범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6 내란특검 1호 기소 김용현, 23일 법원 구속영장 심문…金측 반발(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5 장맛비 계속…밤사이 충청 이남 '시간당 30∼50㎜' 집중호우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4 [날씨] 호우주의보‥예상강우량 시간당 최대 50mm↑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3 "조국 시즌2" 김민석 때리는 국힘…간만에 한목소리 낸다, 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912 [단독] 이명현 채상병 특검, 국방차관 방문…파견인력 논의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