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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냉방병은 에어컨과 등 냉방 기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나는 한기, 두통, 피로감 등의 신체 증상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증상은 코로나19나 감기의 초기 양상과 흡사해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쐰 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생긴다면 먼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방병은 에어컨 노출 이후 피로감과 근육통이 주로 나타나고 발열은 거의 동반되지 않는다”며 “발열 여부와 후각의 변화, 증상 발현 경과가 구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온이 37.5도 이상 유지되거나 기침, 근육통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레지오넬라균 감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엄 교수는 “코로나19는 고열, 마른기침, 후각·미각 소실 등이 특징이며 전신에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감기의 경우 콧물, 인후통, 미열 등이 주요 증상으로 비교적 가볍고 대체로 48시간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재유행하는 추세다. 올해 22주 차(5월 25~31일) 기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5명으로 최근 4주간 10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3주 연속 8% 내외를 기록 중이며 하수 감시로 측정된 바이러스 농도 역시 낮은 수준이지만 21주 차부터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엄 교수는 “최근 유행 중인 NB.1.8.1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인후통이 특히 두드러지고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백신은 여전히 입원이나 중증 이행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고위험군은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의료진을 신속히 만나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수칙도 여전히 유효하다. 고령자,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도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입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 중이다. 다만 기존 접종자들의 재접종 비율이 많아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16일부터는 접종 기관을 보건소로 통일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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