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CBS 보도…군사개입 숙고 속 '손에 피 안묻힐 방안'도 고려하는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미국 CBS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직접 개입 없이 외교를 통해 이란이 스스로 해당 핵시설을 불능화하길 기대하며 최종 결단을 미루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BS의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소개한 뒤 "과업을 끝내는 것은 포르도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소개했다. .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 핵시설을 피괴하는 데 꼭 필요하다면 기꺼이 미군을 개입시킬 의향이나, 이란 정권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동의할 상황에 대비해 공격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해 온 옵션 중 하나는 이란이 지도부의 결정 하에 스스로 포르도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를 파괴 또는 파괴에 준할 정도로 불능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인식하되, 미군의 직접 개입 없이 그것을 이루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곰 주(州) 산악 지역 마을 포르도에 위치한 포르도 핵시설은 원심분리기가 다수 설치된 우라늄 농축 시설로 알려져 있다. 지하 깊은 곳에 조성돼 있어 미국의 강력한 벙커버스터와 그것을 운반할 미군의 B-2 폭격기의 지원이 있어야 파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일찌감치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최종 결심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19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80 [유튜브월드] 뉴스 강세 속 AI 버튜버 돌풍…유튜브 판 흔든다 랭크뉴스 2025.07.12
49779 트럼프 인형 태우며 "미국인 탓"…집값 8배 폭등에 분노한 이 나라[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7.12
49778 “일 안 해도 더 번다” 실업급여 근로소득 추월 랭크뉴스 2025.07.12
49777 [샷!] 허수경·사유리부터 이시영까지 랭크뉴스 2025.07.12
49776 돈없어 폭염에 초교 에어컨가동도 주저…인천교육청 재정악화 비상 랭크뉴스 2025.07.12
49775 선글라스 꼈는데도 각막 화상…'이것' 꼭 확인하고 사세요 랭크뉴스 2025.07.12
49774 8년 만에 제일 많이 샀는데… 브라질 국채 투자자, 美 관세 눈치 게임 랭크뉴스 2025.07.12
49773 트럼프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8월 1일 전까지 협상 계속하라” 랭크뉴스 2025.07.12
49772 스테이블코인 시장 뛰어드는 게임사… 새로운 게임 생태계? 테마주 띄우기? 랭크뉴스 2025.07.12
49771 도로까지 녹는 더위인데…인천공항 활주로 70도에도 견디는 비결 랭크뉴스 2025.07.12
49770 폭염에 "같이 살자"…산업계,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에 고심 랭크뉴스 2025.07.12
49769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대여금 3150억 출자 전환…재무구조 개선 [헤비톡] 랭크뉴스 2025.07.12
49768 '플립7' 가격 동결 승부수…그 뒤 삼성 '탈 퀄컴' 고심 담겼다 랭크뉴스 2025.07.12
49767 "美국력 경탄…日帝의 도전, 용감했던 걸까 철없었던 걸까" [김성칠의 해방일기<28>] 랭크뉴스 2025.07.12
49766 美와 무역 단절까지 시사… 브라질 룰라, 트럼프와 정면 충돌[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7.12
49765 [단독] 조직개편 논의 틈타 몸집 키우려는 금감원...눈살 찌푸리는 정치권 랭크뉴스 2025.07.12
49764 디엠 하나에 007 작전까지… 중동서 벌어진 비밀 접선 랭크뉴스 2025.07.12
49763 서해 최북단 3개의 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랭크뉴스 2025.07.12
49762 [단독] 미, '국방비 GDP 5%로 인상' 요구에…정부, ODA 예산 삭감 가능한지 검토 랭크뉴스 2025.07.12
49761 [세상만사] 어느 공직자의 이임사 랭크뉴스 2025.07.1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