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itting rising test (SRT)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앉은 자세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동작만으로 중장년층의 향후 10여년 사이 사망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질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23년까지 25년간 46세에서 75세 사이의 남녀 4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와 추적 검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실렸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스포츠 의학 클리닉 ‘클리니멕스’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클리닉을 방문해 신체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을 연구 대상자로 뽑았다. 연구진은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SRT)’를 실시해 도구나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얼마나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테스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에 앞서 평평한 공간을 확보하고 바닥에 충격을 흡수할 매트 등을 준비한다. 필요한 경우 의자 등 지지할 수 있는 물건 등을 가까이에 둔다.

먼저 맨발인 상태로 다리를 약간 벌린 채 서 있다가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교차한다. 이후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몸을 낮춘다. 이 과정에서 바닥을 손으로 짚거나 발의 위치를 바꿔 몸을 지탱하거나, 다른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어서 앉은 자세에서 스스로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평가 방식은 앉기와 일어나기 과정에 각각 5점씩 총 10점을 부여한다. 다만 손이나 팔로 바닥을 짚거나 발의 위치를 바꿔 몸을 지탱하는 경우, 도구나 타인에 의존해 몸을 지탱하는 경우 1점씩 감점한다. 동작 중 몸이 흔들리면 0.5점을 추가 감점한다. 완벽한 수행 시 10점 만점을 받게 된다.

연구진이 테스트 참여자들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0점에서 4점을 받은 그룹의 사망률은 29.7%로 10점 만점자들(2.4%)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만점에 가까운 8.5점에서 9.5점을 받은 그룹은 생존 확률이 사망 확률의 2배를 넘었으며, 8점 이상 그룹의 12년 내 사망률이 특히 낮았다.

연구를 이끈 클라우디오 길 아라우호 박사는 “근육의 건강과 신체 균형, 유연성 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이는 중장년층의 향후 장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점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10여 년 안에 사망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38 끝내 경찰 출석 안 한 윤석열···체포는 결국 특검에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7 [단독] 李 대통령 임기 안에 전작권 전환... 국방개혁 최우선 과제로 [이재명 정부 국방개혁]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6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내에 결정…협상 가능성 상당"(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5 [속보] 美국방부 "한국도 GDP 5% 국방비 지출 충족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4 캐나다 총리 "美와 무역합의 실패하면 철강 보복관세 조정"(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3 [Today’s PICK] 컨디션·깨수깡·상쾌한…식약처 “숙취해소 효과”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2 "사탕 줄 테니 바지 벗어"…지적장애 동급생 괴롭힌 초2, 전학도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1 "트럼프, '포르도 불능화해야' 인식…이란 손으로 파괴 기대도"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30 "스킨십 피하며 '또 먹냐' 한숨 쉬던 남편, 이젠 다이어트 한약까지 강요하네요"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9 "비행기 평생 안 탈 거예요"…에어인디아 추락 장면 촬영한 10대 소년의 절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8 요동치는 서울 아파트값, 6년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7 이란 국영방송서 ‘여성인권 시위’ 영상이…사이버 폭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6 “1만원 이하 주문은 중개 수수료 0원” 배민, 상생안 꺼냈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5 헤즈볼라, 미국·이스라엘에 경고 “하메네이 살해하면 재앙 초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4 무릎 관절염, 약보다 보호대가 낫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3 7년 이상 빚 연체자, 개인파산 수준 땐 전액 탕감…16조 규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2 독일 총리, 네타냐후에 이란 핵문제 '외교적 해결'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1 특검 1호 수사 개시…조은석, 석방 6일 앞둔 김용현 추가 기소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0 이스라엘 ‘플루토늄 생산’ 이란 중수로 시설 공습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9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미사일로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