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칭화대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논란에 중국 출입국·비행편 기록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최고의 명문대가 요구하는 수업과 시험을 다 감당했다”면서 2025년 2월 19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자신이 중국으로 오간 출입국 일자, 출국 비행기 편명, 체류 기간이 적힌 문서를 함께 올렸다.

김 후보자는 “미국 로스쿨의 3년 박사 과정과 중국 로스쿨의 1년 석사 과정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칭화대 중국법 석사과정의 학점을 미국 법무 박사 학점으로도 인정받았다”고 썼다.

이어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면서 “텅텅 빈 에어차이나 오전 비행기를 대폭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온갖 알뜰함과 주 2∼3일 하루 3만원으로 학교 앞 싼 숙소를 장기 예약하는 발품이 비결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에 비해 절반 수준의 학비와 생활비로 버텼다”며 “정치검찰의 '2차 표적 사정'으로 한 학기가 늦어졌지만, 결국 다 마쳤다”고 적었다.

김 후보자는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로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논문도 썼다”며 “탈북자 문제를 국제법으로 다루면서 중국에 할 말도 한 의미 있는 독창적 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석사 학위 논란에 이런 취지로 해명했는데, 이날 기록을 공개하며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제2의 조국 사태” 국힘 ‘김민석 검증TF’ 띄운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및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9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민원실 앞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출입국 자료제출 거부 사유 확인 및 제출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며 법무부의 답변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정, 곽규택, 조배숙 의원.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들을 검증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 채무와 아빠 찬스 등 의혹에 휩싸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첫 타깃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김민석 후보 검증 TF’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차후에 새롭게 인선될 내각 구성원 전반에 대한 ‘인사 검증 TF’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사 검증 TF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꾸릴 것”이라며 “지난 2019년 조국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조국 검증 TF’를 꾸리는 것처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9년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 당 법률지원단 등을 총동원한 ‘조국 검증 TF’를 꾸린 바 있다.

실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은 가족 관련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 비리 논란으로 ‘조국 사태’ 역풍을 일으키며 취임 35일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53 [속보] 코스피, 장중 3,000선 돌파…3년 5개월여만 랭크뉴스 2025.06.20
49752 인천 도로·주택 침수…이미 139mm 쏟아낸 폭우 더 내린다 랭크뉴스 2025.06.20
49751 서울지하철 냉난방 민원 폭주…"더울 땐 '이 자리' 노리세요" 랭크뉴스 2025.06.20
49750 투자보따리 열린 ‘JM노믹스’…다음은 어디? 랭크뉴스 2025.06.20
49749 [속보] ‘내란 특검보’에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랭크뉴스 2025.06.20
49748 접근금지 명령 종료 일주일 만에 아내 살해...60대 구속영장 랭크뉴스 2025.06.20
49747 이 대통령, 내란 특검보 6명 임명…이번주 3대 특검보 인선 마무리 랭크뉴스 2025.06.20
49746 與, 김민석 엄호에 총력…"발목잡기에 낭비할 시간 없어" 랭크뉴스 2025.06.20
49745 [속보] 국정위 “검찰 직접수사권 배제 전제로 공정성·신뢰성 제고” 랭크뉴스 2025.06.20
49744 이 대통령, ‘내란 특검’ 특검보 6명 임명 랭크뉴스 2025.06.20
49743 [속보] '내란 특검보'에 김형수 박억수 박지영 박태호 이윤제 장우성 랭크뉴스 2025.06.20
49742 뒷좌석 아내들만 숨졌다…대낮 주차장 벽 들이받은 車,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0
49741 이 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취임 18일 만 랭크뉴스 2025.06.20
49740 김민석 인사청문특위, 전처 JDC 임명·장남 청심고 진학 ‘특혜 의혹’ 추가 제기 랭크뉴스 2025.06.20
49739 반크 "중등교과서도 아프리카 왜곡"…교육부에 시정 요청 랭크뉴스 2025.06.20
49738 [속보] 내란 특검보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랭크뉴스 2025.06.20
49737 강릉은 ‘열대야’ 화천·양구는 ‘호우 특보’···극과 극의 강원 랭크뉴스 2025.06.20
49736 [단독]가뭄도 아닌데 물 빠진 서울대공원 호수···수위 낮아진 이유, ‘이것’ 때문 랭크뉴스 2025.06.20
49735 총리 다음은 ‘홈플러스’…MBK 김병주 “청문회 나가겠다” 랭크뉴스 2025.06.20
49734 [속보] 이종석 국정원장 인청보고서 채택 전체회의 취소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