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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중수로 폭격
이란 최소 639명, 이스라엘 24명 사망
18일(현지시각) 이란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파괴된 건물 앞에 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9일 이란 아라크 지방 중수로를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남부에 미사일을 쏴 병원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 13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양국은 7일째 공중전을 이어갔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의 아라크에 위치한 중수로를 폭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이미 비워진 상태여서 폭격으로 인한 “방사능 위험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곳은 테헤란 남쪽 250km 떨어져 있다.

중수로는 원자로의 한 종류로 중수(중수소로 이뤄진 특수한 물)를 감속재 및 냉각수로 사용해 농축하지 않은 천연 우라늄도 연료로 쓸 수 있는 핵 시설이다. 이란 정부는 아라크 원자로가 의료·농업용 방사성 물질을 만들고, 핵에너지 연구와 실험에 쓰이는 평화적인 시설이라고 주장해왔으나, 국제사회는 플루토늄이 생성될 수 있는 만큼 재설계를 요구했다.

이스라엘군(IDF)이 19일(현지시각)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 아라크 중수로 등 원전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IDF 엑스 갈무리

이스라엘군은 18일 밤에서 이날 새벽 사이 아라크 중수로와 ‘나탄즈 지역의 핵무기 개발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군도 이날 이른 아침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소로카 병원은 1000개 넘는 병상을 보유한 대형 의료 시설로, 이스라엘 남부 주민 10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란군이 텔아비브로 쏜 미사일은 고층 아파트 건물에 떨어져 최소 40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밝혔다.

워싱턴에 있는 이란인권단체는 이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263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639명이 숨졌으며 1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란은 지금껏 400여기의 미사일과 수백대의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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