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기조연설 영상)

인공지능(AI)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활용 등 새로운 에너지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해외 석학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그린피스와 에너지전환포럼, 국회 김성환 의원실이 어제(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 토론회'의 영상 기조연설에서 AI 산업 관련 에너지 모델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AI 기술이 확산할수록 막대한 전력 소비가 불가피한데, 이를 화석연료에 의존할 경우 탄소 배출량이 크게 늘어 기후 위기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 토론회

애쓰모글루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투자만 늘어난다면 아주 싼 대량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등 재생에너지의 한계로 지적되는 간헐성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전력 정보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간헐성 문제를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면서 "AI를 활용해서 에너지 시장을 더 모듈화된 방식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와 에너지 구조 혁신의 교차점에서 한국은 재생에너지 기반 성장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발언 중인 김성환 의원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성환 의원도 "AI 혁신을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면서 "AI는 오히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I를 통해 실시간 수요 예측,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손실 최소화, 재생에너지 간헐설을 극복하는 공급 안정화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김선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연구위원 역시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력망을 조기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시설을 재생에너지 발전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등의 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I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광용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생성형 AI가 개인의 일상과 업무에 더 깊이 스며들면서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인프라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32 "사탕 줄 테니 바지 벗어"…지적장애 동급생 괴롭힌 초2, 전학도 거부 랭크뉴스 2025.06.20
49631 "트럼프, '포르도 불능화해야' 인식…이란 손으로 파괴 기대도" 랭크뉴스 2025.06.20
49630 "스킨십 피하며 '또 먹냐' 한숨 쉬던 남편, 이젠 다이어트 한약까지 강요하네요" 랭크뉴스 2025.06.20
49629 "비행기 평생 안 탈 거예요"…에어인디아 추락 장면 촬영한 10대 소년의 절규 랭크뉴스 2025.06.20
49628 요동치는 서울 아파트값, 6년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랭크뉴스 2025.06.20
49627 이란 국영방송서 ‘여성인권 시위’ 영상이…사이버 폭격 랭크뉴스 2025.06.20
49626 “1만원 이하 주문은 중개 수수료 0원” 배민, 상생안 꺼냈다 랭크뉴스 2025.06.20
49625 헤즈볼라, 미국·이스라엘에 경고 “하메네이 살해하면 재앙 초래” 랭크뉴스 2025.06.20
49624 무릎 관절염, 약보다 보호대가 낫다 랭크뉴스 2025.06.20
49623 7년 이상 빚 연체자, 개인파산 수준 땐 전액 탕감…16조 규모 랭크뉴스 2025.06.20
49622 독일 총리, 네타냐후에 이란 핵문제 '외교적 해결' 촉구 랭크뉴스 2025.06.20
49621 특검 1호 수사 개시…조은석, 석방 6일 앞둔 김용현 추가 기소 랭크뉴스 2025.06.20
49620 이스라엘 ‘플루토늄 생산’ 이란 중수로 시설 공습 랭크뉴스 2025.06.20
49619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미사일로 공격" 랭크뉴스 2025.06.20
49618 [사설] 출범하자마자 김용현 추가 기소한 특검... 검찰은 뭐했나 랭크뉴스 2025.06.20
49617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 미사일로 공격" 비난 랭크뉴스 2025.06.20
49616 10명에 약물 먹이고 성폭행한 中대학원생 영국서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5.06.20
49615 홍준표 “국힘, 해산될 수도…정치 보복 아닌 지은 죄에 대한 대가” 랭크뉴스 2025.06.20
49614 김건희 특검팀, ‘양평 관련 의혹’ 정조준…원희룡 전 장관 조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20
49613 “박사님, 연봉 8억·아파트 지원합니다”… 중국, 이공계 석학에 공격적 헤드헌팅 랭크뉴스 2025.06.20